[24왕중왕전] 임호중, 강태영 결승 점퍼 힘입어 삼선중 제압...남중부 4강 대진표 확정(남중부 종합)

[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용산중 vs 화봉중, 임호중 vs 전주남중의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결선 4경기가 진행됐다.

남중부 결선 첫 번째 경기에선 용산중이 평원중을 50-47로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양 팀의 경기는 40분 내내 저 득점 양상으로 전개됐다. 먼저 앞서간 쪽은 용산중이었다. 용산중은 1쿼터를 10-11로 근소한 열세로 마쳤지만, 2쿼터부터 이승민을 중심으로 김준영, 박태준, 남현우가 일제히 득점에 가세했다.

평원중이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는 사이, 용산중은 이승민과 김준영의 활약을 엮어 천천히 달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최지원을 앞세운 평원중 공격에 쫓겼지만 승부처에 다시 남현우와 김준영이 득점을 터뜨리며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화봉중은 성성중을 80-57로 따돌리며 용산중과 4강에서 맞붙는다.

화봉중은 1쿼터에만 두자릿 수 득점을 뽑아낸 이승현의 활약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술술 풀린 화봉중은 2쿼터, 김동우가 공격 선봉장으로 나서며 더욱 분위기를 탔다.

성성중이 하프타임 이후, 김윤성을 내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그럴 때마다 화봉중에선 남영수와 이승현의 득점이 터져 나왔다. 화봉중 송유찬의 쐐기 득점으로 여지를 남기지 않은 화봉중은 그렇게 대승과 함께 4강 티켓을 따냈다.

남중부 결선 세 번째 경기에선 임호중이 삼선중에 63-62,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였다. 17-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던 임호중은 2쿼터엔 더욱 격차를 벌리며 하프타임에 들어섰다.

김도율의 역할이 컸다. 김도율은 내외곽을 오가며 2쿼터에만 14점을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더해 강태영도 전반 이른 시간에 두자릿 수 득점을 작성하며 높디높은 삼선중 트윈타워에 맞섰다.

하지만 삼선중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임호중 김도율이 잠잠해진 틈을 타, 엄성민이 연속 풋백 득점을 올렸고 안상빈과 김정원의 지원사격까지 이뤄지며 단숨에 간격을 좁혔다. 4쿼터 종료를 앞두고서 임호중은 삼선중 정우진에게 역전 3점슛까지 맞으며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는듯했다.

그러나 강태영이 외곽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결정적인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마지막 삼선중 공격을 막아내며 수비에 성공한 임호중은 빠른 패스로 삼선중의 반칙 작전까지 차단하며 승리를 거뒀다.

11일 결선 마지막 경기는 전주남중의 승리로 막이 내렸다. 전주남중은 문화중을 72-50으로 대파하며 12일 오후 12시 30분, 임호중과 한 판을 벌인다.

장인호가 27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성구도 1쿼터 원맨쇼를 펼치며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임도윤도 12점 4리바운드 4스틸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이어갔다. 문화중에선 추유담이 15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다.

<경기 결과>
*남중부 결선*
용산중 50(10-11, 19-11, 11-14, 10-11)47 평원중
용산중
이승민 17점 11리바운드
김준영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평원중
김이건 14점 7리바운드
최지원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화봉중 80(23-8, 22-14, 18-14, 17-17)53 천안성성중
화봉중
김동우 21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이승현 17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
송유찬 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천안성성중
김윤성 21점 7리바운드
강민규 12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임호중 63(17-12, 25-14, 8-18, 13-18)62 삼선중
임호중
강태영 26점 8리바운드
김도율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삼선중
정우진 16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6스틸
안상빈 15점 11리바운드
엄성민 11점 22리바운드 3블록슛

전주남중 72(24-10, 22-13, 10-17, 16-10)50 문화중
전주남중
장인호 27점 18리바운드 4블록슛
김성구 19점 9리바운드

문화중
추유담 15점 10리바운드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