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 MVP' 서대문구청 박은서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 무패 이어갈 것"

김아람 2024. 8. 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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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MVP를 수상한 박은서(170cm,F)가 각오를 단단히 했다.

  지난해까지 대구시청 소속이었던 박은서는 올해 1월 서대문구청에 합류했다.

  끝으로 박은서는 "계속 승리하고 있다 보니, 다른 팀도 우리에 대해 더 많이 분석하고 준비할 것이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우리 팀은 앞만 보고 달린다. 무패를 이어가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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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MVP를 수상한 박은서(170cm,F)가 각오를 단단히 했다. 

 

지난 5일 제79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이하 종별대회)의 막이 내렸다. 

 

풀리그로 진행된 여자일반부에서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하 서대문구청)이 김천시청(84-67)과 사천시청(62-54), 전남농구협회(88-33)를 차례로 누르고 대회 최정상에 올랐다. 

 

지휘봉을 잡은 박찬숙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은 가운데, 박은서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박찬숙 감독은 "3번 포지션을 보는 친군데, 궂은일도 많이 하고 너무 성실하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정말 크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라며 박은서에게 칭찬을 건넸다. 

 

현재 휴가 중인 박은서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실업팀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게 어려운 일이라고 들었다. 정말 기쁘다.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내 플레이를 잘할 수 있었다"라는 우승과 MVP 소감을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수비'와 '자신감'을 꼽았다. 박은서는 "수비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공격에선 자신 있게 하려고 하다 보니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까지 대구시청 소속이었던 박은서는 올해 1월 서대문구청에 합류했다. 이에 박은서는 "감독님께서 믿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서대문구청엔 숙소도 있는데, 합숙하면서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었다"며 이적 배경을 밝혔다. 

 

팀 분위기에 관한 질문엔 "모두가 한마음으로 같이 하려고 하는 분위기다. 감독님께서 항상 원팀을 강조하시고, 선수들도 잘 따라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대구가 고향인 박은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효성여고와 용인대를 졸업한 후엔 대구시청에서 뛰었다. 현재는 16년 차 농구선수다. 

 

박은서는 "멘탈이 좋다고 자부한다. 끈기 있는 플레이에도 자신 있다. 나보다 기술이 좋은 선수가 더 많기에 궂은일과 파이팅 불어 넣는 걸 내 역할로 생각한다. 플레이를 다부지게 하고, 수비 성공 후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하는 걸 선호한다. 그런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슛 찬스에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 감독님께서도 더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말씀하신다. 슛 성공률도 높이기 위해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며 개선점으로 '슛'을 꼽았다. 

 

끝으로 박은서는 "계속 승리하고 있다 보니, 다른 팀도 우리에 대해 더 많이 분석하고 준비할 것이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우리 팀은 앞만 보고 달린다. 무패를 이어가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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