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전·세종서도 압승… 대표 연임 쐐기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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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1일 열린 대전·세종 지역 경선에서 90% 득표율로 압승, 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
자신을 '충청의 사위'라 소개한 이 후보는 당원 중심의 민주적 대중정당을 강조, 독주 체제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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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1일 열린 대전·세종 지역 경선에서 90% 득표율로 압승, 대표 연임에 쐐기를 박았다. 자신을 '충청의 사위'라 소개한 이 후보는 당원 중심의 민주적 대중정당을 강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치러진 대전·세종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 후보가 대전에서 90.81%(8425표), 세종에서 90.21%(2755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14번째 지역 경선에서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9.14%로, 90%에 육박했다.
이 후보는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에서 "충청의 사위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경제도, 안보도, 외교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위기다. 더욱이 지역은 더 위기다. 균형발전 때문에 그 오랜 시간 민주당이 추진해 왔던 행정수도 건설이 위헌이란 헌법재판소 결론 때문에 부분적으로 진행되다 지금은 제대로 시행되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절망 속에도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 없는 길을 만들어내는 것 그게 바로 정치가 하는 일 아닌가. 국민 먹고 사는 문제, 우리가 길 만들어보자"라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 중심 민주적 대중 정당'으로, 이기는 당으로 약속했다. 우린 이기고 있고 앞으로 계속 이겨야 한다. 그 길 전면에 이재명이 서 있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일극체제'를 우려, 이 후보의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등 정책을 비판하는 데 집중했지만,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쳤다. 정견 발표 과정에선 당원들의 야유와 고성까지 빗발쳤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대선을 바라보기에 (부자감세를 동의)하겠지만, 우리 당의 중심을 세우고 중도층 외연을 확장하는 것과 종부세 완화·금투세 유예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비판하는 한편, 객석의 야유에 대해 "이렇게 비난하고 야유하는 것 자체가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니 충분히 받아 마지 않겠다. 그러나 왜 우리 당원들이 30%만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지 정말 한 번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전 경선에서 7.65%(710표), 세종 경선에서 8.22%(251표)를 받았다. 김지수 후보는 1.54%(143표), 1.57%(48표)로 각각 집계됐다.
앞으로의 지역 순회 경선 일정은 17일 서울만 남았다. 이어 이튿날인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권리당원 56%·대의원 14%·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대전·세종시당대회에서는 차기 대전시당위원장에 박정현 의원(대덕구), 신임 세종시당위원장에 강준현 의원(세종을)이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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