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랑이 폭염보다 뜨겁다, 21번째 넘치는 사랑…일요일 18시 경기도 괜찮아, 2009년과 ‘어깨 나란히’[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팬들의 KIA 사랑이 대단하다.
KIA는 11일 18시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진행한다. 17시30분에 2만500석이 매진됐다. 시즌 21번째 매진이다. 2009년과 함께 구단 한 시즌 최다 매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해 야구열기가 대단하고, KIA의 성적도 좋다. 인구 약 141만명이 사는 광주광역시에서 2만500석짜리 야구장을 21차례나 꽉 채우는 건 보통 정성과 사랑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KIA의 관중유치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도 칭찬을 받아야 하고, 팬들의 성원엔 더욱 큰 박수가 필요하다.
이날은 일요일 홈 경기다. 통상적으로 일요일 홈 경기는 금~토요일에 비해 관중 유치가 쉽지 않다. 다음날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일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폭염으로 8월 일요일 경기를 17시가 아닌 18시부터 치르기로 했다. 폭염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는 건 고무적이지만, 이동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KIA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KIA 사랑을 과시했다.
사실 2009년엔 KIA가 챔피언스필드가 아닌 무등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무등야구장은 12500석짜리 경기장이다. 같은 21차례 매진이라고 해도 의미가 다르다. 이미 KIA는 9일 광주 삼성전까지 92만8204명을 모았고, 2017년의 102만4830명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쓸 게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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