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로 시작해 논란만 남긴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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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파리올림픽은 차별화된 올림픽 운영으로 대회 전부터 눈길을 모았다.
또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에서 야외 개회식과 수영 경기가 치러지는 등 기존 올림픽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열린 파리올림픽은 숱한 논란을 남기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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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개회식 '최악' 혹평
수질논란 센강서 경기 강행
'맛없는 음식' 선수촌 문제도
2024 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파리올림픽은 차별화된 올림픽 운영으로 대회 전부터 눈길을 모았다. 에펠탑, 그랑팔레, 레쟁발리드, 콩코르드 광장, 베르사유 궁전 등 파리 명소가 경기장으로 활용됐다. 또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에서 야외 개회식과 수영 경기가 치러지는 등 기존 올림픽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열린 파리올림픽은 숱한 논란을 남기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내내 터져나온 잡음과 문제로 각국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부터 어이없는 실수로 연일 도마에 올랐다.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불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했다. 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오상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구(Sangku)'로 잘못 소개했다. 남자 농구 남수단의 국가를 잘못 연주하고 수영에서 아르헨티나 선수 입장에 중국 국기를 띄우는 등 미숙한 대회 운영이 잇따랐다.
파리올림픽이 야심 차게 준비한 야외 개회식은 지나치게 산만하게 진행돼 일각에서 '역대 최악의 개회식'이라는 혹평을 들었다. 여장 남자(드래그 퀸)가 등장하고 종교계 반발도 샀다. 개회식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IOC는 지난달 28일 개회식 동영상을 미디어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센강은 환경·보건 문제로 대회 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라이애슬론 3경기와 오픈워터스위밍 2경기를 치르기 위해 센강은 정화사업에만 9년간 15억유로(약 2조2400억원)를 투입했다. 그러나 크게 개선되지 않은 수질로 논란을 자초했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했다.
선수촌 시설 문제도 대회 내내 불거졌다. 친환경적인 올림픽을 표방해 채식 위주의 식단과 에어컨 없는 셔틀버스를 운영한 것이 특히 각국 선수단의 불만을 샀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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