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끝내 ‘매각 결심’…894억 넘기면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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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프렝키 데 용(27)을 매각하기로 했다.
스페인 축구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0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운영하는 '데일리 브리핑'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6,000만 유로를 넘는 이적료라면 데 용을 보낼 것이다. 다만 6,000만 유로는 고정 이적료고, 추가 옵션이 들어설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데 용이 받는 주급을 이유로 그를 팀에서 내보내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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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프렝키 데 용(27)을 매각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6,000만 유로(약 894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받으면 그를 흔쾌히 보내줄 생각이다.
스페인 축구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0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운영하는 ‘데일리 브리핑’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6,000만 유로를 넘는 이적료라면 데 용을 보낼 것이다. 다만 6,000만 유로는 고정 이적료고, 추가 옵션이 들어설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바르셀로나가 한지 플릭(59·독일) 감독과 함께 반전을 노리고 있다.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니 올모(26)를 품은 바르셀로나는 남은 이적시장 동안 일부 선수를 매각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피냐(27), 비토르 호키(19) 등이 방출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데 용 역시 이 대열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데 용은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높은 축구 지능과 뛰어난 패스 능력을 겸비한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오랫동안 중원 한 축을 맡았다. 지난 시즌에는 발목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데 용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했다.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에서 언제나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데 용은 이적시장마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적설이 떠오를 때마다 데 용이 직접 부인했지만, 이번 여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데 용은 평소와 같이 이적 의사를 보이지 않았으나, 바르셀로나가 데 용을 매각할 마음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데 용이 받는 주급을 이유로 그를 팀에서 내보내고 싶어 한다. 데 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팀의 재정이 흔들리자, 급여를 나중에 수령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상황에서 이번 시즌 데 용이 받아야 할 급여가 3,000만 유로(약 447억 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부담을 느낀 바르셀로나는 데 용을 타 팀에 매각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다만 마땅한 판매처를 찾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때 관심을 보였으나, 이번 여름 맨유는 데 용을 영입할 생각이 사라졌다. 맨유 외에 다른 팀들도 데 용 영입에 대해 흥미를 잃었다.
모레토 기자는 “맨유는 마누엘 우가르테(23·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데 용을 영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우가르테를 비롯해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는 산데르 베르게(26·번리), 유수프 포파나(25·AS 모나코)와 대화를 시작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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