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광복절 경축식' 참석…"김형석 임명도, 야6당 투쟁방식도 잘못"

정경훈 기자 2024. 8. 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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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뉴라이트' 사관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비판하면서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엔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언론에 당 입장문을 배포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야6당의 불참 여부와 관계없이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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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주영 의원실 주최로 열린 '벼랑 끝 응급의료, 그들은 왜 탈출하는가'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7.08.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개혁신당이 '뉴라이트' 사관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비판하면서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엔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언론에 당 입장문을 배포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야6당의 불참 여부와 관계없이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독립기념관장, 뉴라이트 계열 인사의 부적절성과는 별개로 일제로부터의 광복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국가 행사의 의미를 존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은 이날 논평을 배포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에게 촉구한다. 광복 79주년 만에 다시 갈라지는 대한민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정부의 막장 인사에 대해 더 생산적이고 장기적인 견제 방식을 모색해보자"고 했다.

김민규 개혁신당 대변인은 해당 논평에서 "왜곡된 사관으로 국민 분열을 초래하는 김 관장 임명은 명백히 잘못된 인사"라며 "사실과 다른 역사적 주장을 서슴지 않고 지나치게 편향적인 이념적 잣대를 토대로 우리 역사를 재단하려는 시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윤 대통령이 임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실패한 인사와는 별개로 광복절 행사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야6당의 투쟁 방식도 재고될 필요가 있다"며 "실정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위해 가장 의미가 큰 국가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그릇된 투쟁 방식"이라고 했다.

김 관장은 지난 8일 취임했다. 그러자 김 관장이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닌 인물로서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은 김 관장 임명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거론하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관장 임명을 강행하면 결국 광복절 경축식에 안 가고 (행사를) 따로 하게 될 것"이라며 "광복회를 중심으로 따로 준비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친일 밀정 정권이 주최하는 8·15 경축 행사엔 참여할 수 없다"며 "광복회 차원의 행사가 마련된다면 거기에 주도적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지난 8일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를 뉴라이트라고 말하는데 그런 얘기를 광복회장으로부터 처음 들었다"며 "왜 사퇴하라는지 모르겠고 사퇴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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