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짓고 규제 풀고 보조금까지···인도 구자라트주, 반도체허브로 우뚝 설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는 28개 주로 이뤄진 연방국가다.
그는 "구자라트주는 주 정부의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반도체 전용 정책을 내놓은 인도 최초의 주(州)였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반도체 허브로 자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반도체는 모든 기술 기반 제조 및 산업의 중심인 만큼 반도체 허브의 성공이 구자라트를 넘어 인도 경제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나 칸다르 구자라트州 수석비서관
초기 4개 프로젝트 중 3개 몰려
주정부 첫 보조금 등 신속 대응
안정적 전력 공급·입지도 강점
인도는 28개 주로 이뤄진 연방국가다. 각 주는 언어와 민족, 문화, 규제가 서로 다르며 기업 유치나 산업 발전을 위한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이런 경쟁 속에서 인도를 대표하는 ‘반도체 허브’ 타이틀은 구자라트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산업 육성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앵커(닻)가 될 공장이나 유닛을 유치하는 것인데 초기 4개 프로젝트 중 3개가 구자라트에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설은 산업적 특성상 한 지역에 집중되는 편이 유리하고 포화 상태가 아닌 한 다른 지역을 찾을 이유도 없다.
왜 구자라트였을까. 주 정부의 과학기술 및 혁신 정책 등을 총괄하고 있는 모나 칸다르 과학기술부(DST) 수석비서관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면에서 우리가 빨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자라트주는 주 정부의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반도체 전용 정책을 내놓은 인도 최초의 주(州)였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가 ‘인도반도체미션(ISM)’을 통해 투자금의 최대 50%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최대 25%의 주 정부 보조금 지원을 내놓으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어 “우리 정책은 ISM과 완벽한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구성돼 추가 절차를 최소화했다”며 “불필요한 규제나 절차도 없애 시간·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속도뿐 아니라 입지 경쟁력도 한몫했다. 모나 국장은 구자라트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반도체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돌레라 특별투자구역을 예로 들었다. 개발 가능 면적만 567㎢로 상하이의 6배 규모인 이 지역에는 사방을 잇는 4·6차선 국도와 고속철도, 국제공항이 건설 중이다. 1600㎞의 긴 해안선을 따라 자리 잡은 대형 항구 3곳과의 연결도 최대한 편리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모나 국장은 구자라트를 “인도 제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주”라고 강조하며 전력 및 산업용수 등 핵심 인프라 문제도 잘 해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자라트주는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며 특히 돌레라는 전력 공급망이 이중으로 돼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일부는 지역의 수많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될 계획이며 폐수 처리 등 환경 부분도 해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나 국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은 ‘장기전’이며 반도체 허브가 자리 잡기까지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30년까지 반도체 허브로 자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반도체는 모든 기술 기반 제조 및 산업의 중심인 만큼 반도체 허브의 성공이 구자라트를 넘어 인도 경제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소 후에도 '뻔뻔한' 승리…'버닝썬' 행사 참석 논란
- 조국 딸 조민, 오늘 결혼…고민정·김어준 등 하객, 이재명은 축하기 보내
-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BTS 슈가, 경찰 출석해 조사받는다
- ‘BJ 과즙세연과 동행 논란’ 방시혁에 하이브 주주들 성토
- '의사가 바지 안쪽 들여다 봤다, 큰 충격'…'성별 논란' 女복서 폭로한 '성별검사법'
- '나도 '식빵'해요'…태권도金 김유진, '배구여제' 김연경 롤모델 꼽았다 [올림픽]
-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민희진 거짓 해명에 이용당해, 사과 기다린다'
- 김동연 '라면 왜 끓여' 격노에…안희정 전 비서 '강한 기시감'
- 시신 4000구 훔쳐 '인체 이식용 제품' 만들었다…中 업체가 저지른 '만행'
- '손흥민, 강남 클럽서 3000만원 썼다'…허위사실 유포 클럽 MD들 고소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