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긋 웃어줘야하나?" ERA 꼴찌다툼→데뷔 이래 최대 위기…고개숙인 안경에이스를 어찌할꼬 [수원포커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2경기에 선발등판, 6승8패 평균자책점 5.34.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처한 현실이다.
롯데는 '여름 대반격'을 꿈꿨지만, 박세웅의 7~8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6경기 6.27이다.
박세웅은 롯데를 단 1시즌(2017년) 가을야구로 이끌었을 뿐이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윌커슨, 반즈 등 선발진 이야기가 나오자 "윌커슨보단 박세웅 얘기를 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기중에 자꾸 힐끗힐끗 벤치를 본다. 괜찮다 괜찮아 박수쳐주긴 하는데…"
올해 22경기에 선발등판, 6승8패 평균자책점 5.34.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처한 현실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20명의 투수 중 19위(20위 SSG 랜더스 김광현, 5.38)다. 자책점이란 게 투수만 잘한다고 되는 기록은 아니지만, 이쯤 되면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붙이긴 좀 부끄럽다.
롯데는 '여름 대반격'을 꿈꿨지만, 박세웅의 7~8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6경기 6.27이다. 6월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이후 승리가 없다. 7월 이후 2패만 기록중이다.
롯데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말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1승1패.
모처럼 4연승 가도를 달리던 지난 9일 시리즈 1차전 패배의 장본인이 바로 박세웅이었다. 이날 선발등판한 박세웅은 4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아무에게나 붙는 수식어가 아니다. '안경에이스'는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최동원(1984년)과 염종석(1992년)에게만 주어졌던 영광스런 호칭이다. 지금은 박세웅이 오히려 가을야구 발목을 붙잡는 형세다.
박세웅은 롯데를 단 1시즌(2017년) 가을야구로 이끌었을 뿐이다. 그때의 무게감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이대호와 최전성기의 손아섭-강민호에에게 쏠린다. 지금은 세 사람 모두 롯데에 없다. 박세웅으로선 '진짜 시험'을 통과한 적이 한번도 없는 셈이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윌커슨, 반즈 등 선발진 이야기가 나오자 "윌커슨보단 박세웅 얘기를 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얼굴 벌개지고, 갸우뚱하고, 괜히 흙을 발로 차고…다 불안함이 담긴 동작이다. '맞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행동에 드러나면 안된다. 맞더라도 팍팍 꽂을줄 알아야한다. 에이스는 당당해야 한다."
올시즌중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에게 몇차례 쓴소리를 한적이 있다. 한화전 4⅔이닝 10실점(9자책) 난타 후 '한화, 대전 징크스 같은 핑계 대지 말라'는 이야기, 그리고 "잘 못 던지는 날 고개 갸우뚱거리는 것좀 하지 마라. 넌 에이스다. 에이스는 그런 흔들림을 보여주면 안된다"라는 일갈이다.
김태형 감독은 답답한 나머지 "박세웅이 날 쳐다볼때 '빵긋' 웃어볼까?"라며 웃기도 했다. 허탈한 웃음에 속상한 마음이 가득 묻어났다.
"박세웅은 훌륭한 투수다. 직구 구위도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레벨이고, 변화구도 좋다. 잘 던질 때 보면 이만한 투수가 없다. 카운트 싸움도 좋고, 팍팍 꽂으면서 뚝뚝 떨어뜨리니 안 속을 수가 없다.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자신있게 던졌으면 좋겠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명 성인 영화 배우, 은퇴 후 충격 근황..“지적장애 남친과 열애 중”
- 송영길 “이혼 6년차..두 아들 육아 중. 아내 빈자리 너무 커”
- 이정민, '멍든 눈'으로 "이혼각?" 장난→이혼 운운 댓글에 "단순 사고…
- 고영욱, 유튜브로 1억 수입 예상..이러니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에도 파워당당
- 한국에 진 北유도 선수 “탄광 끌려가..장성택 도움으로 탈출”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