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전·세종서 당 대표 연임 쐐기…최고위원 1위는 김민석

이승주 기자, 차현아 기자 2024. 8. 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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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대전·세종 합동연설회(순회경선)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개호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 배제대학교 21세기관에서 열린 민주당 8·1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이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개표 결과, 이 후보가 대전과 세종에서 각각 90.81%(8425표), 90.21%(2755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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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대전=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오후 대전 서구 배제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전ㆍ세종 합동연설회에서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4.08.11.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대전·세종 합동연설회(순회경선)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역 순회경선이 서울 한 곳만을 남겨두며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 후보가 누적 득표율 89%를 웃돌며 대표 연임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개호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후 대전광역시 서구 배제대학교 21세기관에서 열린 민주당 8·1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이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개표 결과, 이 후보가 대전과 세종에서 각각 90.81%(8425표), 90.21%(2755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에 이어 김두관 후보는 대전에서 7.65%(710표), 세종에서 8.22%(251표)를 기록했다. 김지수 후보는 대전과 세종에서 각각 1.54%(143표), 1.57%(48표)를 기록했다. 대전의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총 3만330명이며 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9278명(30.59%)였다. 세종의 선거인단은 총 7547명으로 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3054명(40.47%)였다.

현재까지의 당 대표 후보 별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89.21%(26만2478표) △김두관 후보9.34%(2만7492표) △김지수 후보 1.45%(4271표)다.

또한 최고위원 후보 별 경선 누적득표율은 △김민석 후보(18.03%) △정봉주 후보(15.63%) △김병주 후보(14.02%) △한준호 후보(13.66%) △이언주 후보(11.56%) △전현희 후보(11.54%) △민형배 후보(10.53%) △강선우 후보(5.03%) 순이다.

[대전=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왼쪽부터), 김지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오후 대전 서구 배제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전ㆍ세종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11.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민주당의 순회경선은 전날 경기도에 이어 이날 대전과 세종시에서 진행됐다. 당 대표 후보 중 첫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충성 사위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여러분, 견딜만 하시나. 죽겄시유? 저도 정말 죽겄시유"라며 충청도 사투리로 운을 뗐다. 이어 "경제도 위기, 안보도 위기, 외교도 위기, 민생도 위기, 민주주의도 위기"라며 "앞으로 계속 이겨나가자. 그 길의 전면에 이재명이 서있겠다"고 했다.

이 후보에 이어 무대에 오른 김두관 후보는 최근 불거진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논란을 언급하며 "이 후보는 왜 부자감세에 동의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객석에서 항의 섞인 고성과 야유가 흘러나오자 김 후보는 "당 대표 후보자가 이렇게 조용히 얘기하는데도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을 보니 참 우리 당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했다. 야유가 이어지자 사회자도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야유와 비난은 삼가 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30대 청년 정치인' 김지수 후보는 "저는 우리 모두에게 차별없는 기회가 있는 세상을 꿈꾼다"며 "경제가 우리 미래의 기회다. 그 기회가 대전·세종에서 꽃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해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온라인 투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이 기간에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오는17일 오후 4시~18일 오후 3시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ARS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8월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14%(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최종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선출된다.

민주당은 총 15지역 순회경선 가운데 14지역 경선을 마쳤고 남은 곳은 서울(17일) 단 한 지역이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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