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적응? 두 경기면 충분해! 설영우, ‘9분 만에 선제골 + 드리블 허용 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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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경기 치렀다.
하지만 공수에서 완벽하게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 적응했음을 알렸다.
주 포지션에 나온 설영우는 9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유럽 진출 두 경기만에 데뷔 골을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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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이제 두 경기 치렀다. 하지만 공수에서 완벽하게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 적응했음을 알렸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4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즈베즈다는 지난 경기와는 달리 포백으로 포지션을 바꿔 나왔다. 3백의 왼쪽 수비로 데뷔전을 치렀던 설영우는 이번 경기 좌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주 포지션에 나온 설영우는 9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흘렀고 연결받은 이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지체 없이 중거리 슛을 가져갔다. 공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유럽 진출 두 경기만에 데뷔 골을 집어넣었다.
공수 모두에서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태클 6회, 클리어 5회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드리블을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으며 상대 우측 공격을 틀어 막았다. 평점은 7.8. 수비수들 중 최고, 팀 내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설영우는 울산HD에서 데뷔했다. 좌측 풀백이지만 오른발잡이로 ‘역발’ 위치에서 활약한다. 우측 풀백도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2022년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A매치도 16회 출전했다.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고 황인범이 있는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2억 원). 즈베즈다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선수 커리어에 있어 새로운 도전.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우고 있다. 대한민국의 축구를 이끌어갈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같이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82번의 터치, 최다 패스 성공을 기록하며 평점 7.3점을 받았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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