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불참에 "광복절 경축식 참석, 선택사항 될 수 없어"

안재용 기자 2024. 8.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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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야6당의 광복절 경축식 불참과 관련 "경축식 참석은 선택사항이 될 수 없고 조건을 달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고집한다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했다"며 "국민 모두가 함께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날에 민주당은 역사적 행사 참석에도 조건부를 걸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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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선임된 한지아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4.8.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이 야6당의 광복절 경축식 불참과 관련 "경축식 참석은 선택사항이 될 수 없고 조건을 달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통합의 정신을 기리는 광복절 경축식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고집한다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했다"며 "국민 모두가 함께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날에 민주당은 역사적 행사 참석에도 조건부를 걸었다"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우리 민족의 독립을 이룬 날을 기념하고 국민통합의 정신을 이어가야 할 귀한 날에 정쟁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국민께서 바라시는 것도 정쟁이 아니라 국민통합"이라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광복절 경축식이 국민통합과 화합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이제라도 공당으로서 역사적 의무를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국민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지목된 김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이 정부의 건국절 추진 시도라고 주장하며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야 6당도 윤석열 대통령이 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검찰 독재에 친일 독재까지 할 작정인가"라며 "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고 광복회와 독립 유공자 후손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광복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며 "'한국의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들과 내통하는 위기감이 든다'라는 광복회장의 절규를 윤 대통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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