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0.1초당 300개 데이터 분석 반도체 불량 사전에 진단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8. 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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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3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에이아이비즈의 '제조 산업 공정진단 인공지능(AI) 플랫폼 더치보이'가 선정됐다.

더치보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센서 정보를 활용해 불량 데이터를 검출하는 A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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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비즈 '더치보이'
전압 등 센서간 상관관계 파악
GNN기술로 불량원인 탐지
왼쪽부터 이종섭 에이아이비즈 상무, 하승재 소장, 최현진 이사.

2024년 33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에이아이비즈의 '제조 산업 공정진단 인공지능(AI) 플랫폼 더치보이'가 선정됐다. 더치보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센서 정보를 활용해 불량 데이터를 검출하는 AI다. 불량 원인까지 진단한다. 기존 반도체 불량 검출 시스템은 완제품을 대상으로 불량품을 판별하는 데 한정돼 있었다. 더치보이는 반도체 공정 중에 불량을 검출할 수 있어 반도체 수율 향상과 생산비용 절약에 기여한다.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는 방대하다. 0.1초마다 300개 넘는 데이터가 생성된다. 하승재 에이아이비즈 연구소장은 "이 때문에 기업이 제조 현장에 AI를 도입해도 불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데만 2~3년이 소요된다"며 "또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많은 장비와 방대한 변수로 인해 불량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더치보이는 불량 데이터 수집과 분류에 수 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제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한 것이 비결이다. 원천 데이터에서 정상 데이터만 자동 추출하는 'ADTW'란 AI 기술을 개발했다. 하 소장은 "원천 데이터 중 정상적으로 제조한 데이터만 자동으로 분류해 불량 탐지가 더 수월하다"고 말했다.

불량 원인은 에이아이비즈가 개발한 'GNN'이란 기술이 탐지한다. GNN은 온도와 압력, 전류, 전압 등 센서 간 상관관계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상관관계 정보를 분석하면 불량 요인들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요인 속에서 불량의 원인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에이아이비즈는 사업 다각화를 노린다. 반도체 외에 2차전지 분야로도 더치보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후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하 소장은 "첨단 제조 산업의 공정진단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국내 주력 산업계에 AI를 적용해 운용 효율을 높이고, 이들이 세계에서 겨룰 경쟁력을 갖도록 돕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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