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고민시 “오디션서 출신 대학 물어···학연·지연 이해 안 가” (빠더너스)

장정윤 기자 2024. 8.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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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배우 고민시가 연예계 학연·지연에 고충을 토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서는 “고민시와 오지 않는 스파게티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문상훈은 “민시 님이 생각하는 최악의 어른 유형이 있냐”고 물었고, 고민시는 “있다”고 답했다. 이에 문상훈은 “그럼 우리 험담 좀하자”고 눙을 쳤다.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고민시는 “색안경 끼고 보는 분들이 있다. 처음 연기를 하겠다고 서울로 와서 수많은 오디션을 봤다. 근데 내가 연극영화과 전공이 아니지 않나. 연기 전공이 아니라서 ‘너 연영과가 아니야? 근데 왜 연기를 하려고 했어?’ ‘너 어디 대학교야?’(등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라며 “학연, 지연 같은 게 너무 이해가 안 가더라. 왜 연영과를 나오지 못하면 배우를 할 수가 없는 건지. ‘꼭 바꿔주겠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문상훈은 “나도 전공이 경영학과다. 나는 전공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의심이 있다. 뭐냐면 ‘국문학과 나와서 얘가 들을 잘 쓴다’ 이건 아무 상관이 없는 문장이다. 전혀 상관없는 A와 B의 관계인데. 물론 조금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 국문과를 나와서 취향이 변해 글 쓰는 걸 좋아할 수도 있지만. 나도 그런 색안경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다. 음악 하면 음악 한다고 하면 되고. 연기하면 연기한다고 하면 되는데”라며 공감했다.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앞서 고민시는 한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웨딩 플래너 일을 하다가 배우의 꿈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극영화과 입학시험도 준비했지만 전부 떨어져 혼자 프로필을 돌리고 다녔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고민시는 2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출연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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