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확 낮춘 숙취해소제 잘나가네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8.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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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자 HK이노엔의 컨디션, 삼양사의 상쾌환 등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노린 신제품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쾌환은 즐거운 건강관리 열풍을 타고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제를 선보였는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월평균 판매량이 40%씩 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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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환 제로 판매 40% 증가
젤리형 컨디션스틱도 인기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자 HK이노엔의 컨디션, 삼양사의 상쾌환 등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노린 신제품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쾌환은 즐거운 건강관리 열풍을 타고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제를 선보였는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월평균 판매량이 40%씩 성장하기도 했다.

11일 삼양사에 따르면 상쾌환은 지난 1월 출시한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가 인기를 얻으며 6개월간 월평균 판매량이 40%씩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사는 이 제품을 내세워 업계 대표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업계 1위는 컨디션이며, 상쾌환은 2위다. 삼양사는 젤리처럼 비음료 형태의 숙취해소제를 내놔 MZ세대의 선호가 높았는데, 이번에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넣어 만든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을지로3가역 인근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일평균 1000여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등에 있는 당류로, 단맛이 설탕의 70% 정도지만 칼로리가 없다시피 하다. 삼양사는 자체 브랜드에서 만든 알룰로스를 상쾌환에 넣고 있다.

해외 판로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상쾌환 매출의 20% 이상을 해외에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는 미국, 중국, 몽골, 호주 등에 진출해 있으나 아직 비중이 낮은 편이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2240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이듬해 3000억원대를 넘었다.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숙취해소제 판매액은 약 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커졌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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