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예쁘면 못참아요" 캐리어에 지갑 여는 MZ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4. 8.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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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용 캐리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선 캐리어를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경향이 커지면서 요즘은 사진을 찍었을 때 예쁘게 나오는 디자인 캐리어가 인기다.

11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29CM에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여행용 캐리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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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 받는 색상·디자인 중시
40만원대 고가제품도 '척척'
29CM 등 플랫폼 판매 2배 늘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용 캐리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선 캐리어를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경향이 커지면서 요즘은 사진을 찍었을 때 예쁘게 나오는 디자인 캐리어가 인기다. 이에 최신 캐리어 제품은 색상은 물론 직사각형 일색이던 형태 또한 다양해졌고 갖가지 편의 기능과 20·30대가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더해 '감성'을 강조하며 고객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29CM에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여행용 캐리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지그재그, W컨셉도 여행용 캐리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10%, 164%,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의 경우 하루 만에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직진배송 캐리어' 거래액이 여름 휴가 기간 급증했다. 휴가철 성수기로 꼽히는 7월 말~8월 초(7월 22일~8월 4일)에 '브라이튼 캐리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2% 증가했다. '로그몰 캐리어' 거래액도 568% 늘었다.

캐리어 수요가 급증한 데엔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난 원인이 가장 크지만, 그보다는 젊은 세대에게 캐리어 또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원인이 적지 않다. 과거엔 바퀴가 잘 굴러가고 튼튼하면 된다고 여겼으나 요즘엔 디자인과 색상, 편의성까지 중요해져서 캐리어를 바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또 무조건 유명 브랜드 캐리어만 선호하기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커졌다. 덕분에 새로운 중소 캐리어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다. 29CM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리어 브랜드 '로우로우(ROWROW)'가 대표적이다. 26인치 캐리어 가격이 40만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일부 모델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스카이코랄, 바닐라, 딥그린, 딥퍼플 등 색상이 다양한 데다 손잡이 색상도 달리하고 가방을 걸 수 있는 편의 기능을 넣어 고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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