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폭염 기승에 계속 늘어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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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팬데믹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 대한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지난달 첫째 주 91명에서 1주일 간격으로 148명, 226명, 4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름에도 폭염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냉방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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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팬데믹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 대한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지난달 첫째 주 91명에서 1주일 간격으로 148명, 226명, 475명으로 집계됐다. 5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의 검출률도 지난달 둘째 주 13.6%에서 이달 첫째 주 39.2%로 수직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 첫째 주에만 861명이다. 확산 속도가 매섭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올 2월 875명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해오다 6월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바이러스성 입원환자 중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넷째 주 기준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환자로 조사됐다. 철저한 방역시스템이 가동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파리올림픽 선수촌에서도 수십 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니, 무시 못 할 상황임은 분명해 보인다. 여북하면 세계보건기구 등도 각 나라의 양성률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재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은 기록적인 폭염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질병청도 냉방기 사용으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데다,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호흡기 감염병이 전파되기 쉽다는 점을 우려했다. 가뜩이나 불쾌지수에 시달리는 판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짜증지수'까지 더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폭염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냉방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등장한 바 있다. 폭염과 바이러스가 형성한 연합전선에 진퇴양난이라 아니할 수 없다. 당분간 감염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경고가 괜한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이 힘겨워 보인다. 9일 기준 전체 코로나19 입원환자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19-49세의 6배가 넘는 수치다. 무더위로 면역력과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바이러스는 버거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유행이 다 끝났다는 안도감에 스스로 방심한 탓이 아닐까 되돌아보고 방역의 끈을 다시 조여야 할 상황이다. 무엇보다 개인위생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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