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 안세영에 또 쓴소리 "누가 등 떠밀어서 대표팀 갔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드민턴 레전드'로 불리는 방수현 MBC 해설위원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불만을 드러낸 데 대해 "협회가 안세영을 얼마나 특별 케어했는지 밝혀질 것"이라며 연일 그를 비판하고 나섰다.
방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작심발언'에 대해 "안세영으로선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의 말에 힘이 실렸을 때 협회의 부조리나 대표팀의 선수 보호 문제를 터트리려고 했겠지만 그를 도운 연습 파트너들, 감독, 코치들, 트레이너들의 수고가 간과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그 인터뷰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과 이슈, 성적이 묻혔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몸 상태 회복 위해 많은 배려"
"협회에 아쉬움 없는 선수 있겠냐"
'배드민턴 레전드'로 불리는 방수현 MBC 해설위원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불만을 드러낸 데 대해 "협회가 안세영을 얼마나 특별 케어했는지 밝혀질 것"이라며 연일 그를 비판하고 나섰다.
방 해설위원은 9일 일요신문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한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세영이 힘들었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는 건 2022년에 열렸어야 할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023년에 열렸는데 결승에서 부상을 당했고, 그걸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며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협회에서) 안세영의 몸 상태 회복을 위해 많은 걸 배려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뛸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이라면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면 해결되지만, 대부분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점수를 따야 올림픽 시드를 배정받을 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대표팀 선수로 뛴다는 게 얼마나 어렵나.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그런 환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나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들어가 그 시간들을 다 겪었다"라며 "대표팀을 누가 등 떠밀어서 들어간 게 아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방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작심발언'에 대해 "안세영으로선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자신의 말에 힘이 실렸을 때 협회의 부조리나 대표팀의 선수 보호 문제를 터트리려고 했겠지만 그를 도운 연습 파트너들, 감독, 코치들, 트레이너들의 수고가 간과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그 인터뷰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과 이슈, 성적이 묻혔다"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 협회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선수가 있겠냐. 나도 선수 시절엔 협회의 운영에 불만이 있었을 것"이라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섰고, 그 무대에서 어렵게 금메달을 획득했다면 그 금메달의 가치와 영광의 여운을 안고 귀국한 다음에 자리를 만들어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전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인터뷰에서도 "배드민턴은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며 "안 선수가 유망주였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협회에서 지원이 가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 해설위원은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출전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8년 뒤 후배 안세영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에는 해설자로서 함께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고, 기념 촬영을 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80818110005253)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80715000005156)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80519500005467)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80616460003320)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내식 먹다 나이프가 천장에..." 동아시아서 난기류 빈발 왜? | 한국일보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패션쇼 모델 데뷔…당당한 런웨이 | 한국일보
- 함소원·진화, 또 다시 시작된 '논란 메이커' 행보 | 한국일보
- "일본 가도 되나요?" 난카이 대지진 공포… 현지인도 "오지 마세요" | 한국일보
- 제자 구하고 경고 받은 오혜리 코치 "뒷일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 한국일보
- 체육회장 "안세영 밀착 지원한 건 분명"... 배드민턴협회 두둔 | 한국일보
- [봉황대기]'대표팀 형님들 몫까지 뛰겠다' 절호의 기회 잡은 '준비된 아우들' | 한국일보
- [봉황대기]역대 최다 103개 팀 출격... 대구고 2연패 도전, 덕수고도 전국대회 3관왕 도전 | 한국일
- "엄마 파워는 대단해"...'4연속 메달' 네덜란드 요트, 임신 중에도 훈련 | 한국일보
- 톰 크루즈 스턴트 보나... 할리우드 스타 총출동 기대 모으는 파리 올림픽 폐회식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