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 광복절 경축식 불참에 "공당 의무 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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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민주당은 이제라도 공당으로서 역사적 의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국민 모두가 함께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광복절에, 민주당은 역사적 행사 참석에도 조건부를 걸었다"며 "광복절 경축식 참석은 선택사항이 될 수 없고, 조건을 달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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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임명 고집하면 광복절 경축식 불참"
국힘 "독립운동가 고귀한 정신 기리는 날"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민주당은 이제라도 공당으로서 역사적 의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국민 모두가 함께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광복절에, 민주당은 역사적 행사 참석에도 조건부를 걸었다"며 "광복절 경축식 참석은 선택사항이 될 수 없고, 조건을 달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복절은 대한민국 주권 회복의 역사를 기념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날"이라며 "우리 민족의 독립을 이룬 날을 기념하고 국민통합의 정신을 이어가야 할 귀한 날에 정쟁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께서 바라시는 것도 정쟁이 아니라 국민통합"이라며 "국민의힘은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국민이 하나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지목된 김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이 정부의 건국절 추진 시도라고 주장하며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야 6당도 윤석열 대통령이 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검찰 독재에 친일 독재까지 할 작정인가"라며 "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고 광복회와 독립 유공자 후손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복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며 "'한국의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들과 내통하는 위기감이 든다'라는 광복회장의 절규를 윤 대통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개혁신당은 이번 광복절 경축식 행사와 인사 문제는 별개라며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야 6당의 불참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허은아 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독립기념관장 및 뉴라이트 계열 인사의 부적절성과는 별개로, 일제로부터의 광복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국가 행사의 의미를 존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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