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으로 차세요' 오나나의 심리전, 승자는 홀란드... 맨시티, 승부차기 끝에 맨유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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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가 재밌는 심리전을 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하지만 맨시티 1번 키커 실바의 슈팅은 오나나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뒤이어 달로트(맨유)-데 브라위너(맨시티)-가르나초(맨유) 순으로 모두 성공했고, 맨시티 3번 키커 홀란드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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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드레 오나나가 재밌는 심리전을 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맨시티가 7-6으로 이겼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로트를 내보냈고, 골키퍼는 오나나였다.
맨시티는 오스카 밥, 엘링 홀란드, 제레미 도쿠, 니코 오레일리, 제임스 맥아티, 마테오 코바치치, 리코 루이스,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선발로 출전시켰고,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전반전은 탐색전이었다. 양 팀은 계속해서 중원에서 볼을 돌리면서 찬스를 엿봤다. 맨시티는 밥의 돌파를, 맨유는 디알로와 래시포드의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골없이 종료됐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 한 골씩 주고 받았다.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44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헤더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90분이 끝난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맨유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1번 키커로 나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맨시티 1번 키커 실바의 슈팅은 오나나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뒤이어 달로트(맨유)-데 브라위너(맨시티)-가르나초(맨유) 순으로 모두 성공했고, 맨시티 3번 키커 홀란드가 들어섰다.
오나나는 일부러 심리전을 걸었다. 키커 기준 좌측에 서서 반대쪽으로 팔을 뻗었다. 마치 이쪽으로 차라는 듯한 행동이었다. 홀란드는 이를 보고 웃었고, 오나나도 웃었다. 결과는 홀란드의 승리였다. 오나나는 자신이 허허벌판으로 비워준 곳으로 뛰었고, 홀란드는 그 반대쪽으로 찼다.
홀란드가 성공한 뒤에 나선 제이든 산초가 실축했다. 이후 맨유 7번 키커 에반스가 실축했고, 아칸지가 성공하면서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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