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24시] e스포츠 끌어안는 I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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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은 거대한 힙합 축제가 펼쳐진 듯 시끌벅적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 남자부 경기가 이날 열렸다.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경기장은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근대올림픽의 거대한 변신이었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새로운 세대가 주목하는 스포츠를 과감하게 정식 종목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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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은 거대한 힙합 축제가 펼쳐진 듯 시끌벅적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 남자부 경기가 이날 열렸다. 신나는 힙합 음악에 맞춰 전 세계에서 온 16명의 브레이킹 선수들이 신명나게 춤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다른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선 DJ 두 명이 다양한 선곡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두 명의 사회자는 수시로 랩 대결을 했다. 광장 주변의 수만 관중은 함성을 내지르거나 어깨춤을 추며 분위기를 즐겼다. 경기장 주변에는 힙합 문화를 상징하는 그라피티 작품이 전시되고, 소규모 길거리 공연도 펼쳐졌다.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경기장은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근대올림픽의 거대한 변신이었다.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브레이킹을 비롯해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3×3 농구,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등이 줄줄이 열렸다. 모두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출전 선수 면면도 다른 종목과 비교해 남달랐다. 브레이킹 남녀부에서 각각 금메달을 딴 필립 김(27·캐나다)과 유아사 아미(25·일본)는 모두 20대였다. 스케이트보드는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 81명 중 절반가량(41명)이 10대였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새로운 세대가 주목하는 스포츠를 과감하게 정식 종목에 포함시켰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과거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에 젊은 층을 최대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종목은 올림픽을 더 세련되고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올림픽은 e스포츠로까지 영역을 확장할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달 12일 IOC는 e스포츠 올림픽을 내년에 처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기로 했다. e스포츠의 올림픽 참여, 나아가 스포츠 인정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IOC가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다. 끊임없이 변신하는 올림픽은 앞으로 어떤 종목들을 새롭게 선택해나갈까. 미래에 열릴 올림픽 분위기가 자못 궁금해진다.
[김지한 문화스포츠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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