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났다’는 정수빈, 사령탑은 “아직 한여름인데···”
아직도 한낮 기온 35도가 넘는 한여름 날씨지만 절기만 따지면 가을은 가을.
가을만 되면 타오르는 두산 정수빈의 방망이는 올해도 어김이 없다. 10일 인천 SSG전 1경기에서만 2안타, 3볼넷으로 5출루를 했다. 지난 6일 LG전부터 이날 SSG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8일 LG전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5경기 동안 10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입추’를 기점으로 정수빈의 방망이에 잔뜩 불이 붙었다.
정수빈은 10일 5출루 경기를 마치고 “입추가 지났지 않으냐”고 웃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1일 SSG전을 앞두고 이 말을 전해듣고 “아직 한여름인데…”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항상 긍정정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며 “후반기 들어와서, 8월달 특히 타율이 굉장히 좋더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정수빈의 8월 타율은 0.344다.
이 감독은 “원래 기대했던 정수빈 선수의 모습을 요근래 계속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부상 당하지 않고 리드오프로서 출루를 많이 해준다면 지금 그 뒤로 나오는 (강)승호, 제러드, (양)의지, (양)석환이 그리고 오늘 나가는 (김)재환이까지 확실히 연결고리가 잘 되면서 득점력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지금 수빈이가 많이 살아나가면서 득점력이 좋아졌다 앞으로 쭉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SSG전을 앞두고 정수빈(중견)-강승호(2루)-제러드(우익)-양의지(지명)-양석환(1루)-김재환(좌익)-허경민(3루)-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강승호가 지난 8일 LG전부터 나흘 연속 2번 타자로 나선다. 고정 2번이던 허경민은 6, 7번 하위타순으로 출장했다.
이 감독은 “승호가 2번에서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며 “(허)경민이도 2번으로 나가다가 조금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뒤로 뺐는데, 뒤로 빼니까 또 잘치고 있다. 계속 잘 치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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