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율 96%…한남3구역, 2026년 상반기 착공 '순항'

박진우 2024. 8.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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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최대 사업지인 한남3구역이 이주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존 29층 5757가구에서 22층 5990가구로 늘리되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22층 599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조합은 층수를 높이는 대신 연면적을 약 4만㎡ 넓혀 가구 수와 가구당 면적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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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길잡이
중형 가구 대폭 늘리고
소형 평형 공급은 축소
22층 5990가구로 재건축
공청회에서 변경안 공개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최대 사업지인 한남3구역이 이주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존 29층 5757가구에서 22층 5990가구로 늘리되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심의를 앞두고 있다. 조합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의 공사비 협상을 거쳐 내후년 5~6월까지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11일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과 관련해 공청회가 열렸다. 계획안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22층 599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최초 사업계획 대비 전용 85㎡ 초과 대형, 전용 60㎡ 초과~85㎡ 이하 중형 가구 수가 대폭 늘어난다. 전용 60㎡ 이하 소형은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해 한남동 고급 단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변경안으로 풀이된다.

용산구는 이번 공청회안으로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 입안 제안을 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바뀐 정비계획을 토대로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 조합원 분양을 거치면 착공이 가능해진다. 조합은 지난해 8월 90m 남산 고도제한을 대폭 뛰어넘는 160m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가 서울시 반대로 무산됐다. 서울시와 조합은 층수를 높이는 대신 연면적을 약 4만㎡ 넓혀 가구 수와 가구당 면적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주도 예상보다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이주를 시작해 2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진 이주 기간이 끝난 올 4월 말 이주율 85%를 넘겼다. 현재 전체 가구의 약 96%가 이주를 마쳤다. 나머지 4%에 대해선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신청과 명도소송을 진행해 법원 판결이 나오는 단계다. 상가 세입자도 수용재결 절차를 통해 이주를 시행 중이다. 조창원 조합장은 “내후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의 공사비 협상은 착공 전에 풀어야 할 숙제다. 2020년 현대건설이 수주하면서 3.3㎡당 546만원으로 공사비를 책정했다. 하지만 인근 한남4구역 공사비(3.3㎡당 940만원)를 고려하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한남4구역과 5구역은 연말께 시공사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4구역 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다음달 30일 입찰을 마감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수주 의사를 보이고 있다. 5구역은 지난달 첫 입찰에 DL이앤씨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달 5일 2차 입찰공고를 내 26일까지 입찰을 받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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