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해 살았다"…상파울루 여객기 추락에서 살아남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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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여객기 추락 사고 관련, 탑승 시각에 늦어 여객기를 타지 못해 목숨을 구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파라나주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 과룰류스로 출발한 여객기에 10여명이 탑승하지 못했다.
이들은 탑승구를 혼동해 제 시간에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오전 10시40분, 비행기 탑승까지 약 1시간여를 남기고 탑승구 앞에서 여유 있게 TV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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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 여객기 추락 사고 관련, 탑승 시각에 늦어 여객기를 타지 못해 목숨을 구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파라나주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 과룰류스로 출발한 여객기에 10여명이 탑승하지 못했다. 이들은 탑승구를 혼동해 제 시간에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아드리아노 아시스는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병원 근무를 마치고 공항으로 향했다. 오전 10시40분, 비행기 탑승까지 약 1시간여를 남기고 탑승구 앞에서 여유 있게 TV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잘못된 탑승구였다는 사실을 모른 채 시간을 보내던 그는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뒤 정확한 탑승구에 도착했지만 탑승을 저지당했다. 게이트 앞에서는 아시스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고 한다.
추락 여객기는 '보이패스' 항공사의 ATR-72 기종이었다. 68명 정원의 이 항공기에는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61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들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결빙을 추락의 잠재적 원인으로 지목했다. 현지 매체 글로부TV는 "비녜두 지역에 얼음이 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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