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앞선 파격 광고, 요즘엔 AI가 완성하죠"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4. 8. 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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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인간의 창의성과 결합할 때 비로소 진정한 혁신이 일어나죠."

마차도는 "창의성과 기술은 상호 보완적이며 함께 적용될 때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한다"면서 "AI를 든든한 협력자이자 끈끈한 동맹관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AI를 도구로 활용하고 인간의 창의성을 결합하면 놀라운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차도는 광고·마케팅 업계에 뛰어들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집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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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천재 마케터' 페르난도 마차도
'곰팡이 슨 햄버거' 역발상
무방부제·친환경 강조 대히트
게임사 블리자드 CMO도 역임
美마케팅 '명예의 전당' 헌액
부산마케팅광고제 기조연설
"AI는 든든한 협력자이지만
인간만의 영역은 항상 존재"

"인공지능(AI)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인간의 창의성과 결합할 때 비로소 진정한 혁신이 일어나죠."

글로벌 마케팅 업계 거장 페르난도 마차도가 한국 방문을 앞두고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차도는 2014년부터 6년간 버거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재직하며 파격적인 캠페인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작품인 '곰팡이 슨 와퍼'는 방치된 상태에서 서서히 부패하고 곰팡이가 슬어가는 햄버거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공 방부제 없는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2021년에는 미국 대표 게임 기업 액티비전블리자드로 이직해 다수의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의 마케팅 전략은 세계적 광고 전문지인 애드위크가 선정하는 '그랜드 브랜드 지니어스(Grand Brand Genius)'에 최초로 두 번이나 선정되는 등 업계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마케팅협회의 '마케팅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1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에서 열리는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마차도는 "MAD STARS 국제명예상 수상과 함께 기조연설자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며 "세계 각국의 광고·마케팅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여러 뛰어난 작품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의 기조연설 주제는 '인공지능과 창의성이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마차도는 "창의성과 기술은 상호 보완적이며 함께 적용될 때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한다"면서 "AI를 든든한 협력자이자 끈끈한 동맹관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비건 푸드테크 기업 낫코(NotCo)의 CMO로 재직하며 AI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나이 든 동물의 초상화를 AI로 구현해 동물들이 인간을 위해 도축되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함이 아니라 낫코의 푸드테크 기술이 AI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죠."

마차도는 "AI를 도구로 활용하고 인간의 창의성을 결합하면 놀라운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최선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AI 그 자체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AI와 협력해 우리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아니 AI조차도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창조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AI가 크리에이티브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마차도는 "AI는 우리의 강력한 지원군이자 든든한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생성형 AI와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마차도는 "AI는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것이며 인간이 결과물을 제작하는 방식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결과물의 수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항상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캠페인을 만들어내는 비결에 대해 마차도는 "오늘날 사람들은 쉽게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브랜드가 진행하는 모든 활동이 무관심 속에 묻히기 쉽다"며 "항상 눈에 띄는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성공적인 광고는 브랜드의 정확한 포지셔닝과 통찰력 있는 계획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마차도는 광고·마케팅 업계에 뛰어들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집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찾아서 그 일에 집중하고 집착하면 스스로의 취향과 명확한 기준을 확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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