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요양서비스 `주목`… 보험사 `시니어 케어`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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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며 장기요양 서비스 등 시니어 케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신사업을 다각화할 전망이다.
최근 간병이 필요한 장기요양등급자의 보장 공백을 해소할 요양보험이 쏟아진 데 이어, 다양한 양질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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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 관련보험 판매 속도
보험사들이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며 장기요양 서비스 등 시니어 케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신사업을 다각화할 전망이다. 최근 간병이 필요한 장기요양등급자의 보장 공백을 해소할 요양보험이 쏟아진 데 이어, 다양한 양질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사의 장기요양 서비스 부수업무를 허용함에 따라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취약계층 대상으로 양질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보험개혁회의 2차 회의'에서 각종 보험산업 규제를 완화하며 요양산업 진출의 길을 열어준 바 있다.
금융위는 "장기요양 서비스에 대해 보험업과 밀접한 관련성이 인정된다"며 부수업무로 영위를 허용했다. 다만, 인력·물적시설 등 신규 투자는 보험사의 건전성 등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재가노인복지시설은 토지 및 건물의 사용권을 통해서도 설치 가능해, 시설요양기관과 비교해 보험사의 건전성 저해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그동안 장기요양 서비스 등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 의료인력 채용 등 신규 투자가 요구되는 요양 서비스의 특성상 보험사의 부수업무 해당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신규 진입이 저조했다.
금융당국은 장기요양 서비스 부수업무 허용(재가요양기관)을 통해 보험사에 성장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다양한 양질의 요양 서비스 공급으로 소비자 후생 증진 등 효용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보험업계는 병원 입원과 가족돌봄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장해줄 요양 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금융 보험 형제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 증가에 맞춰 노후 대비 상품을 내놨다.
삼성생명은 업계 처음으로 병원·요양병원 입원 기간 제한 없이 보장하는 요양보험을 선보였다. 시설·재가와 요양병원 및 가족돌봄 등 요양의 전 치료 여정을 보장하며, 시니어 케어 차별화로 치매 모니터링 및 병원 예약 대행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의 경우 건강하면 보험 기간을 연장해 주고, 병원·가정 등에서 노후 종합 보장을 제공하는 요양보험을 선보였다. 보험 기간 연장 혜택을 보면 보험이 만기되는 85세까지 암이나 뇌졸중·급성심근경생증·장기요양진단 1~2등급이 발생하지 않는 건강수명을 달성하면 추가적인 보험료 납입 없이 100세까지 보장한다.
업계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업황 악화에 대응하며 고령층 특화 플랫폼을 새 사업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층 특화 브랜드 구축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장기요양 서비스와 실버타운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고령층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신뢰감을 제공하기 위해 법·세무·부동산·자산관리와 건강·여행·교육 등 고령층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자문해 줄 수 있는 고령층 특화 전문 인력을 조직 내에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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