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두고 전공의 대표·의협 회장 다시 갈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료계가 반대하는 간호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박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전국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박종혁 이사, 채동영 이사도 참석했다"며 "그럼에도 대한의사협회의 업무 보고에는 간호법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나만 심각한가"라는 글을 10일 게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료계가 반대하는 간호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박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전국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박종혁 이사, 채동영 이사도 참석했다”며 “그럼에도 대한의사협회의 업무 보고에는 간호법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나만 심각한가”라는 글을 10일 게시했다.
앞서 여야는 진료지원(PA) 간호사 법제화 내용이 담긴 간호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박 위원장의 게시글은 간호법과 관련된 의협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불만으로 읽힐 수 있다. 최근 의사 사이에서는 간호법 통과가 임박하자 의대 증원에 이어 간호법도 막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 회장은 11일 낮 SNS에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목포에서 전국시도의사회장단 회의가 열려서 참여했다”며 “현안인 의료농단, 전공의, 의대생 지원책, ‘간호법’ 등에 대해서 집행부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시도의사회장님들의 여러 조언도 듣고 협력 요청했다”는 글을 올렸다.
임 회장과 박 위원장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지난달 말 임 회장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의협이 의정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범의료계 특별위원회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박 위원장이 반발한 것이다.
당시 박 위원장은 “해체가 아니라 중단이라는 대한의사협회. 취소가 아니라 철회라는 정부와 다를 게 무엇이냐”며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집행부 산하의 협의체를 지키고자 하는 저의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아직도 중요한 게 뭔지 모르겠다면 이제는 부디 자진 사퇴를 고려하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