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우 ‘칡소’ 전국 최다 강원…고성 위주로 사육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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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멸종 위기에 몰렸던 희소 한우 '칡소'의 강원 사육규모가 전국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에선 고성을 중심으로 사육규모가 커졌는데,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는 도내 다른 시·군에도 칡소 혈통관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내 칡소 최다 사육 시‧군은 고성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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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외 다른 시·군 사육 의욕↓…‘혈통관리’ 지원 필요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일제강점기 때 멸종 위기에 몰렸던 희소 한우 ‘칡소’의 강원 사육규모가 전국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에선 고성을 중심으로 사육규모가 커졌는데,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는 도내 다른 시·군에도 칡소 혈통관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칡소는 우리나라의 토종가축이다. 온몸에 칡덩굴 같은 얼룩이 생기는 특징이 있는 소로서, 국내 2000여 마리에 불과한 희소한우다. 토종임에도 다른 가축에 비해 개체 수가 적은 이유는 일제강점기 때의 한우심사 표준 때문이다. 당시 심사표준 모색(털의 색)이 황갈색으로 지정돼 칡소의 멸종 위기가 생겼다.
그러나 1996년부터 시작된 복원사업을 통해 개체 수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복원사업 필요성이 제기됐을 땐 전국에 100마리 미만이었으나, 올해 들어 조사된 개체 수는 2187마리로 파악됐다.
주목되는 점은 강원이 전국에서 칡소 복원 규모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지난 8일 기준 축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칡소 규모를 598마리로 집계했는데, 전국 최다라고 밝혔다. 연구소를 포함해 도내 8개 시·군의 49개 농가가 사육하는 규모다.
도내 칡소 규모는 최근 3년간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뉴스1 취재결과, 2022년 515마리였던 칡소는 작년 565마리로 늘었고, 올해 현재는 33마리 더 많다. 이 같은 속도대로면 조만간 600마리 이상으로 집계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소는 2013년부터 매년 체계적인 유전자원 보존관리와 혈통 정립 활동을 이어온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내 칡소 최다 사육 시‧군은 고성군이다. 올해 현재 455마리를 사육 중이다. 2022년 294마리, 작년 378마리 등 해마다 앞자리를 바꿔가며 칡소 사육규모를 늘린 결과다.
다만 고성을 제외하곤 대체로 사육규모가 적은 편이다. 고성 외 올해 현재 횡성 98마리, 원주 17마리, 철원과 평창 각각 9마리, 영월 6마리, 춘천 3마리, 홍천 1마리 순으로 도내에서 칡소가 사육되고 있다.
또 고성과 1~3마리 규모에 불과한 춘천, 홍천을 제외한 다른 시‧군 의 경우 연간 사육규모가 대체로 줄었다. 철원의 경우 1년 사이 25마리 이상 줄었고, 평창과 원주는 각각 9마리, 5마리 감소했다.
고성의 경우 칡소 전용 브랜드 육성으로 사육기반을 확대하는 반면, 다른 시‧군의 경우 일반 한우대비 낮은 육질과 육량 등 생산성과 소득으로 인해 의욕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구소는 그간 추진해 온 혈통관리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그 성과에 더해 칡소 개체별 맞춤형 교배 계획 수립과 컨설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지역의 칡소 농가 지원 등 우수사례를 짚어야 한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칡소는 보존과 개량을 통해 국가 유전자원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다”며 “우리 도 칡소 산업의 발전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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