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서 트럼프 당선시 中 수출타격 더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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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중국은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에 중국이 입을 경제적 피해가 1기 때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 시 중국 관세율을 60% 이상으로 높게 인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경제는 수요 둔화 등으로 더 취약한 상태라고 WSJ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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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중국은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에 중국이 입을 경제적 피해가 1기 때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 시 중국 관세율을 60% 이상으로 높게 인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경제는 수요 둔화 등으로 더 취약한 상태라고 WSJ은 설명했다.
중국은 트럼프 첫 임기 때인 2018년 태양광 패널, 세탁기, 철강 등 3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보복 조처를 했다.
중국은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회복했다.
이후 중국은 유럽연합(EU)과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했고, 상품 무역흑자는 지난 6월 약 1000억달러로 월간 기록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픽텟 자산관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패트릭 츠바이펠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적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0.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적용하면 성장률 하락폭이 1.4%포인트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60%로 올리면 이후 12개월간 중국 성장률이 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보복 조처를 하면 성장률 하락폭이 1.5%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트럼프 2기에 중국이 위안화 통화 약세, 수출업체 세금 환급 등 혜택 확대, 이자율 인하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60% 관세율로 미국 시장이 사실상 폐쇄되면 중국으로선 다른 시장으로 판매를 늘려야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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