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한국서 사랑받으면 해외서도 인기"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8. 11.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글로벌 팬 이벤트인 D23을 열고 향후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 기자들과 만난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글로벌 오리지널 TV전략 부문 사장은 "한국 콘텐츠가 중남미에서 크게 흥행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면서 "한국의 콘텐츠, 영화, 텔레비전, 음악에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감을 주는 무언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행사서
K콘텐츠 투자 계획 밝혀
영화 '아바타3' 내년 12월 개봉
'겨울왕국3'는 2027년 목표
제임스 캐머런 감독(맨 왼쪽)이 차기작 '아바타3:불과 재'를 배우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세계 최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글로벌 팬 이벤트인 D23을 열고 향후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는 한국산 콘텐츠를 기반으로 디즈니플러스 시청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디즈니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차기 신작들을 공개했다. 2019년 디즈니가 인수한 20세기폭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들이 대거 공개됐다.

아바타 시리즈의 창조자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직접 행사장에 등장해 3탄의 제목이 '불과 재(Fire and Ash)'라고 공개했다. '아바타3'는 2025년 12월 19일 전 세계 극장에서 공개된다. 이외에도 마블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스틱4'의 후속작, '데어데블'의 OTT판 제작이 공개됐다.

20세기 폭스사가 IP를 가지고 있었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겨울왕국3' '주토피아2' '토이스토리5'의 개봉예정 일자도 공개됐다. '겨울왕국3'는 2027년, '주토피아2'는 2025년 11월, '토이스토리5'는 2026년 6월 극장에서 개봉된다. 최근 예고편이 공개된 '모아나2'는 11월 27일 개봉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신작을 공개하는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그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놀라운 회사를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즈니 CEO로 15년간 일하다 은퇴 후 2022년 다시 복귀했다.

디즈니는 한국산 콘텐츠에도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만들어지는 오리지널 콘텐츠 중 한국 작품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영화 '무빙'은 디즈니의 북미지역을 제외한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시청순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자들과 만난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글로벌 오리지널 TV전략 부문 사장은 "한국 콘텐츠가 중남미에서 크게 흥행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면서 "한국의 콘텐츠, 영화, 텔레비전, 음악에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감을 주는 무언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 것 같은 작품보다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고, '무빙'과 같은 뛰어난 콘텐츠라면 자연스럽게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즈니는 아시아 지역에서 테마파크와 크루즈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디즈니는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의 70%가 테마파크를 비롯한 '경험' 부문에서 나왔다. 디즈니는 2025년부터 싱가포르에서 디즈니크루즈를 운영할 계획이며, 2029년부터는 도쿄에서 출항하는 디즈니크루즈를 운영할 계획이다.

[애너하임 이덕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