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벌집제거 신고…무더위에 '벌쏘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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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벌집제거 신고건수가 전년도 대비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름철 벌쏘임 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소방청의 119생활안전출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2년 4만5천150건, 지난해 6만8천443건으로 전년 대비 2만3천건(51.6%) 이상 증가했다.
벌집 제거 신고는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인 7월부터 급증해 추석 전후인 8월 말~9월 절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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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29일 경기북부만 1천여건 집계
향수 사용 자제하고 어두운 계열 옷 피해야
경기도내 벌집제거 신고건수가 전년도 대비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름철 벌쏘임 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소방청의 119생활안전출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2년 4만5천150건, 지난해 6만8천443건으로 전년 대비 2만3천건(51.6%)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지난 7월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간 벌집제거 신고선수가 1천195건으로 집계되는 등 북부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약 170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셈이다.
벌집 제거 신고는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인 7월부터 급증해 추석 전후인 8월 말~9월 절정을 이루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20일 가평군 주금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8월7일에는 충북 청주시의 한 야외 공사 현장에서도 50대 남성이 벌에 머리 위를 쏘여 사망하기도 했다.
강력한 독성을 가진 말벌은 7~9월 번식력이 왕성해지고 이에 더해 도심의 열섬현상으로 인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심 주택가, 산책로 등에 집을 지어 속속 출몰하고 있다.
이러한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벌은 후각과 색상에 예민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를 자제해야 한다. 검고 어두운 색 계열 옷에도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소매가 긴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 벌초, 산행 중 벌집을 발견하면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불가피하게 벌집을 접촉했을 땐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이상 이탈해야 안전하다.
벌에 쏘일 경우 가벼운 두드러기 증상 등으로 여겨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급성 알레르기 쇼크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초기 증상으로 꼭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최대한 빨리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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