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도난 당한 5년‥정작 ‘버닝썬 일당’은 춤추고 노래하고 [종합]

이해정 2024. 8.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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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종훈, 승리, 정준영(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고준희는 '버닝썬 여배우' 꼬리표로 5년의 세월을 억울하게 도난 당했다.

그러나 정작 고준희의 시간을 도둑 맞게 한 '버닝썬 일당'들은 여전히 춤추고 노래하며 충분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월 영국 매체 BBC가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2019년 발발한 버닝썬 게이트란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마약, 성범죄, 불법 촬영물 공유 혐의 등을 아우르는 대형 범죄 사건으로, 이에 연루된 승리-정준영-최종훈 등 관련 인물들의 근황도 재조명됐다.

승리는 지난 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언젠간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외치는가 하면 탈퇴한 그룹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을 부르는 등 일명 '빅뱅팔이'로 뭇매를 맞았다. 승리는 8월 11일 보도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너무 분위기에 취해 본의 아니게 전 멤버 이름을 언급했는데 처신을 잘하지 못했다. 잘못된 행동이었고 다시는 그럴 일 없을 것"이라 반성의 뜻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재벌 생일파티에 참석한 근황에 대해선 "10년지기 친구의 가족행사라 매년 참석해오던 것"이라며 행사를 돌거나 클럽 관련 사업을 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18년 말 버닝썬에서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승리는 지난 2020년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2023년 2월 9일 출소했다.

버닝썬 게이트 또 다른 주요 인물인 정준영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살고 지난 3월 19일 만기 출소했다. 정준영은 지난 7월 한 네티즌이 "리옹에서 정준영을 만났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며 근황이 전해졌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정준영이 자신을 '준(Jun)'이라고 소개하며 접근했다며 이후 정준영인 것을 알고 "다른 여성들에게 경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겁쟁이(정준영)는 한국에서 도망쳤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나라에서 극도로 미움을 받고, 얼굴도 알려졌기 때문이다. 반면 여기서 그는 프랑스어의 기본을 갖추고 있었고, 스캔들이 나기 전 파리에 레스토랑을 오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여전히 여자와 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뒷받침할 증거가 있지만 원하지 않는 영상을 게시하면 문제가 생길까 두렵다"고 털어놨다. 또 추가로 게시한 글에서 "정준영이 댄스 플로어에서 여자와 키스하는 것을 봤다", "정준영은 나에게 '리옹에 새로운 한식당을 열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정준영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살고 지난 3월 19일 만기 출소했다. 성비위를 저지르고도 여전히 해외에서 여성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목격담에 비난 여론이 거셌다.

정준영과 같은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마치고 지난 2021년 11월 출소했다. 최종훈은 지난 1월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HUNIYA'라는 이름으로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최종훈은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 잘 지내시나. 한 분 한 분 메시지에 힘을 얻었다. 감사하다. 앞으로 이 채널을 통해 여러분과 많이 소통하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제 모든 걸 보여드리며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뻔뻔한 복귀 시도로 뭇매를 맞았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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