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검찰, 지난 정부 먼지털이식 보복수사…딱하기 그지없어"

검찰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 임종석 참고인 조사 예정
임종석 "언제까지 정치 수사하나… 살아있는 권력엔 굴종"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일 검찰 참고인 소환조사 통보 사실을 밝히며 "아직도 지난 정부에 대해 먼지털이식 보복수사를 일삼고 있는 검찰의 모습이 딱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2018년 3월에 있었던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인사에 대해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임종석을 소환하겠다는 모양"이라고 적었다.

임 전 실장은 "도대체 언제까지 정치 보복수사를 계속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살아있는 권력에는 굴종하면서 아직도 지난 정부에 대해 먼지털이식 보복수사를 일삼고 있는 검찰의 모습이 딱하기 그지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공정과 원칙조차 내다버린 정치검찰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사실을 무겁게 직시하기 바란다. 소환에는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임 전 실장은 "참고인이든 피고인이든 이런 부당한 수사에 대해 일일이 대꾸하고 진술할 의사가 없다는 점은 미리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며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정에서 청와대의 부당지시와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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