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지붕 두가족’ 계파 꿈틀… 친윤·친명 ‘촉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간 이어진 '친윤' 중심의 정국 주도권이 '친한'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이재명 전 대표의 이른바 일극 체제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전제로 비명의 세 결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김경수 복권설 예의주시... 친노·친문 구심점 역할 가능성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간 이어진 ‘친윤’ 중심의 정국 주도권이 ‘친한’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이재명 전 대표의 이른바 일극 체제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전제로 비명의 세 결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여당 내에서 한동훈 대표의 현안과 관련한 중도 지향 정책이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거나 반발에 부딪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한 대표가 최근 전기요금 감면(5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추 원내대표가 한전 적자 등을 이유로 ‘감면’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고, 이에 한 대표가 30만 취약 계층에 1만5천원을 추가로 지원으로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후문이다.
또 이달 초 민주당의 ‘25만원 지원법’ 반대를 위한 무제한 토론에 대해 한 대표가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필리버스터를 주도한 추 원내대표와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드러낸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김경수 전 지사 복권에 한 대표가 반대를 언급하자, 대통령실이 곧바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일축한 것도 ‘윤·한 관계’ 이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원외인 한 대표가 주도한 ‘3자 특검’도 추경호·김상훈은 물론, ‘친한’ 장동혁까지 반대하면서 당 안팎에서 한 대표의 입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윤·한’ 갈등의 소지가 있는 거부권 재가, 김경수 복권, 광복절 특사 및 대북 메시지 등을 놓고 적지 않은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당헌·당규까지 바꿔가면서 당 대표 연임에 나선 이재명 전 대표에 맞서 ‘친노·친문’의 구심점 역할이 가능한 김 전 지사 복권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실시한 당 대표 후보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을 앞세우며 “차이가 있어도 넘어서자”라고 말하자, 김두관 후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을 언급하며 “대선 후보 다변화”를 외쳤다.
이와 관련해 ‘비명계’의 한 원외 인사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김경수 전 의원 복권설이 잠자던 민주당을 깨우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라면 빠르면 이달 중 여야 모두가 ‘계파 분화’를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
- 삼천리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인멸 우려"
- 한국 축구, 북중미월드컵 亞 3차 예선서 파죽의 4연승
- “해방이다” 수험생들의 ‘수능 일탈’ 우려...올해는 잠잠하네 [2025 수능]
- "우리 집으로 가자" 광명서 초등생 유인한 50대 긴급체포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