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D, `저전력` 디스플레이로 中기업 OLED 추격 따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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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이 '저전력' 디스플레이 앞세워, 중국 기업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추격을 따돌릴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들어가는 '저온 다결정산화물(LPTO)'로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PTS)'과 비교해 전력 소모량이 20%가량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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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으로 성장전망 밝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이 '저전력' 디스플레이 앞세워, 중국 기업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추격을 따돌릴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들어가는 '저온 다결정산화물(LPTO)'로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PTS)'과 비교해 전력 소모량이 20%가량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 프로15'와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등 고급 스마트폰 모델을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전력 소모량이 많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늘면서 차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중국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상용화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LPTO OLED 시장은 연평균 8% 성장해 오는 2031년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5억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연간 LPTO OLED 패널 출하량은 2억대 미만이었다. 반면 현재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주류 소재인 저온다결정실리콘(LPTS) 시장은 2031년까지 연평균 1%씩 역성장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부품 중 전력소모 비중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LPTO는 LTPS 방식에 비해 전력 소모가 15~20% 가량 적어 스마트폰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해 준다.
강제리 옴디아 연구원은 "AI 기능이 스마트폰에 통합되는 경우가 늘면서 모바일 기기의 전력 관리가 이전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브랜드는 OLED 디스플레이 밝기와 해상도 향상 뿐 아니라 전력 관리 능력도 배가시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용 LPTO OLED 시장이 성장하면 국내 업체들은 최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의 점유율 차이를 다시 벌릴 수 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용 9인치 이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43%로 1위 자리를 지켰고, 그 뒤를 중국 BOE(15%), LG디스플레이(10%) 등이 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위 자리를 수성하긴 했으나 2022년(56%)과 비교하면 점유율은 13%p나 하락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저가 공세에 품질까지 갖추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LTPO와 같은 기술 우위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모더인텔리전스는 지난해 중국 업체의 OLED 패널 생산능력이 전 세계의 43%에 이르렀지만, 대부분이 중저가 패널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OLED 생산 능력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력 등 수율은 글로벌 수준에 못 미친다"며 "LPTO 시장이 확대되면 국내 양대 기업과 중국 기업 간 기술력·수익성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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