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에 심우정 지명…'기획통' 엘리트

원종진 기자 2024. 8.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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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53) 법무부 차관은 법무·검찰 행정에 정통한 대표적인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힙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26기로 졸업해 이원석 현 검찰총장보다 한 기수 선배입니다.

심 후보자는 자유선진당 대표, 17·18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석열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습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됐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대립하던 지난 2020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서 추 장관을 보좌하기도 했으나, 정권에 관계 없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두루 요직을 맡았습니다.

올해 1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전 장관 후임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한 달간 공석이던 장관 직무를 대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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