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탄성 나오는 두 번의 기회 … 내년 1~2월 '한일 크루즈' 타볼까

2024. 8.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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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중장년층 겨냥한 여행상품 출시
63빌딩보다 41m 긴 코스타 세레나호 출항
1월 오키나와·2월 홋카이도…日 낭만 만끽
이달 31일까지 예약하면 1인당 20만원 할인
코스타 세레나호 모두투어

"우와!" 실체를 두 눈으로 마주하면 일단 탄성부터 나온다. 649m 높이의 63빌딩보다 41m나 더 긴 290m 길이의 크루즈니 말이다. 이런 어마어마한 규모의 선박 안에는 없는 게 없다는 시쳇말이 어울린다. 뷔페를 포함한 식당이 5곳에 바(Bar)가 11개, 여기에 수영장도 8개나 있다.

특급 호텔 못지않은 이 배를 타고 그럼 어디를 가느냐, 일본이다. 그래서 이름도 '한일 크루즈'다. 모두투어가 기획한 '한일크루즈'는 그간 고생한 중장년층을 겨냥한 여행 상품으로, 내년 초 일본으로 단 두 차례만 출발한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눈축제 모두투어

가격대가 매력적이다. 크루즈 여행 하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기도 하는 고가의 상품이 떠오르지만, 이번 한일 크루즈는 100만원대로 확 낮췄다. 여기에 8월 31일까지 예약 시 1인당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10·20인 이상 단체 예약 고객에게도 최대 10만원까지 중복 할인을 제공한다. 전 여행객에게는 3억원에 달하는 여행자보험을 보장한다.

이번 크루즈 상품의 주제는 '2개 겨울, 2색(色) 낭만'이다. 1월과 2월 기항지가 달라 느낌이 사뭇 다른 겨울 일본의 매력을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먼저 내년 1월 29일에 출발하는 첫 번째 상품은 '설맞이 오키나와 6일'이다.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나하시·이시가키섬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나하섬은 과거 독립 국가였던 류큐 왕국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이시가키섬에서는 일본 관광부가 인정한 오키나와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색의 산호초 지대가 있는 해변을 마주할 수 있다. 1월은 통상 한국에서 가장 추운 달이다. 이와 달리 오키나와는 1월 평균 기온이 17도 정도로 연중 온화하다.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이 상품의 가격은 179만원부터다.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모두투어

내년 2월 3일 부산에서 출발하는 두 번째 상품은 '홋카이도 눈 축제 크루즈 7일'이다. 삿포로·오타루·하코다테에 기항하는 일정이다. 삿포로에서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눈 축제 관람이 핵심이다.

1999년 국내 첫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70만명의 관람객을 모은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 오타루도 방문한다. 오타루에서 여주인공 히로코의 명대사인 "오겡키데스카(잘 지내나요?)" "와타시와겡키데스(난 잘 지내요)"를 따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홋카이도 최초의 개항도시인 하코다테에서는 일본 3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상품가는 189만원부터다.

크루즈 여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박 규모다. 이 상품은 정통 이탈리안 크루즈인 '코스타 세레나호'에 탑승한다. 세레나호는 일반적인 아파트 14층 높이에 맞먹는 크루즈로, 객실 수 1500개에 승무원 수도 1100명에 이른다. 객실당 맞춤형에 가까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선박에 한국인 승무원이 상주해 외국어를 몰라도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다. 기항지에 내려 관광할 때 역시 한국어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긴 여정을 배려해 한국어 선상 신문도 제공한다.

어떤 객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크루즈 여행의 매력도 가지각색으로 달라진다. 선박 안쪽에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내측 객실, 여행 내내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오션뷰 객실, 문을 열고 나가면 코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발코니 객실, 응접실과 침실을 분리해 넓은 면적과 최고의 편안함을 자랑하는 스위트 객실 등으로 나뉜다.

선내에 있는 5개 식당에는 일식·양식·중식 등 전문점이 있다. 바다에서도 지상 여행과 마찬가지로 제약 없이 원하는 음식을 맛보며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저녁에는 입과 눈이 즐거운 갈라 디너쇼 등 엔터테인먼트 행사도 마련했다.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온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키즈클럽, 어린이 수영장, 오락실, 카지노, 탁구장, 디스코장 등 오락시설은 기본이다. 아픈 환자를 돌보는 의무실, 신자들을 위한 예배당, 업무를 볼 수 있는 회의실까지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면세점과 기념품점도 선내에 자리하고 있다.

선상 여행 중 피로할 때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미용 가게와 스파도 있다. 크루즈 여행의 추억을 기념하고 간직할 수 있는 사진관도 빼놓을 수 없다.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단거리 크루즈 여행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번 한일 크루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겨울철 서로 다른 일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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