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고도의 심리전 펼쳤지만 ‘실점’ 

김용중 기자 2024. 8.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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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레전드 마이크 타이슨의 말이다.

안드레 오나나의 상황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이 때 갑자기 오나나는 심리전을 펼쳤다.

오나나는 이를 노리고 심리전을 시도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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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복싱 레전드 마이크 타이슨의 말이다. 안드레 오나나의 상황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 끝에 6-7로 패배했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37분. 맨유가 균형을 깼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왔고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니어포스트를 향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골로 연결되며 웸블리를 붉게 물들였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44분 오스카 밥의 크로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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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3-1로 앞서고 있던 상황. 맨시티의 세 번째 키커로 엘링 홀란이 나왔다. 이 때 갑자기 오나나는 심리전을 펼쳤다. 성공률이 높은 홀란의 PK를 막아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골대 오른편을 비운 뒤 홀란에게 “오른쪽으로 차!”라고 말했다. 홀란은 웃음으로 응대했다. 킥의 순간 오나나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홀란은 볼을 가볍게 왼쪽으로 밀어 넣으며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홀란은 맨시티의 전담 페널티킥 키커다. 또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승부차기 상황에서 그의 슈팅을 선방한다면 맨시티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나나는 이를 노리고 심리전을 시도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이후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 에데르송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페널티 키커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맨시티는 19일 오전 0시 30분 첼시와의 원정 경기로 프리미어리그(PL)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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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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