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차는 몰라, 그래서 번트"…염경엽 감독이 돌아본 3연승 포인트, 6회초 위기탈출→6회말 추가점

신원철 기자 2024. 8. 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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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의 무사 1, 2루 위기 탈출이 LG의 투수 운영을 바꿨다.

염경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10일) 투수 운영을 돌아봤다.

LG는 NC를 9-3으로 이긴 이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5이닝 1실점에 이어 김영준(1이닝) 김유영(⅓이닝) 정지헌(⅔이닝 2실점 1자책점) 임준형(1이닝) 이종준(1이닝)을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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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영준은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필승조 아닌 투수 가운데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 LG 트윈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김영준의 무사 1, 2루 위기 탈출이 LG의 투수 운영을 바꿨다.

염경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10일) 투수 운영을 돌아봤다. LG는 NC를 9-3으로 이긴 이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5이닝 1실점에 이어 김영준(1이닝) 김유영(⅓이닝) 정지헌(⅔이닝 2실점 1자책점) 임준형(1이닝) 이종준(1이닝)을 기용했다. 유영찬 김진성 등 필승조로 볼 수 있는 투수들은 모두 아끼면서 3연승을 달렸다. 잠시 삼성에 2위를 빼앗겼다가, 이번 3연승으로 2위를 되찾으면서 삼성을 1.5경기 차로 밀어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는 제구력이 어제가 울산(3일 롯데전)보다는 나았다. 제구력이 되는 날 안 되는 날에 따라 다르다. 허도환이 앉으면 전체적으로 자세가 낮고, 또 공 하나하나마다 뭐가 잘못됐는지 지적을 해주니까 그런 것들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그러나 최원태는 6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닝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4번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영준이 구원 등판했다. 6-1로 앞선 시점이라 자칫하면 필승조를 써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여기서 김영준이 볼넷 하나만 내주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분위기를 잡아줬다. LG는 6회 3점을 더 달아났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혼자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며 "김영준이 필승조 외의 투수 중에서는 가장 낫다"고 설명했다. 김영준은 선발 경험이 있어 1군에서 1이닝 넘게, 2이닝까지도 책임지는 추격조로 낙점됐다.

또 "어제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엄청 많이 했다. 점수 많이 나야한다고 계속 좋다고 소리쳤다. 5점 차는 모른다. 3점 홈런 하나 맞으면 그날 경기 분위기가 확 바뀐다"며 "5점 차에서 6회에 번트 대지 않았나. 5점 차면 번트 대도, 한 2이닝 남겨두지 않고서는 불안해서 추가 득점이 필요하다. 내가 쥐고 있는 카드가 약하니까 1점이라도 도망가야 했다. 문보경이 4번타자지만 한 점이 더 필요해서 번트를 댔다"고 덧붙였다.

▲ LG 이영빈. ⓒ 곽혜미 기자

#11일 잠실 NC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 선발투수 손주영

#1군 엔트리 변동

등록 내야수 이영빈, 말소 내야수 김민수

- 김민수 대신 이영빈이 올라왔는데 이영빈이 1루도 볼 수 있나.

"1루, 유격수, 3루수 된다. 외야도 쓴다. 이영빈은 이길 때 쓰는 카드라기 보다 (주전)휴식 줘야할 때. 수비도 그렇고 이길 때 쓸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경험을 쌓도록 해줘야 한다."

- 함덕주 박명근이 1군에 합류했던데.

"오늘 미리 와서 적응하게 했다. 등록은 화요일(13일 대전 한화전)에 한다."

▲ 함덕주 ⓒ곽혜미 기자
▲ 박명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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