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료, IT 대전환]〈4〉이지케어텍, 수출 효자 '베스트케어'로 지방병원 도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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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서비스 질을 결정하는 요소로 임상적 역량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병원정보시스템(HIS)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전자의무기록(EMR)을 시작으로 진료, 간호, 원무 등 병원 내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HIS는 환자 진료 필수 시스템인 동시에 의료기관 경쟁력을 높이는 무기가 된다.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설립 후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국공립병원, 지방병원 등 지역·공공 의료기관의 IT혁신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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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서비스 질을 결정하는 요소로 임상적 역량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병원정보시스템(HIS)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전자의무기록(EMR)을 시작으로 진료, 간호, 원무 등 병원 내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HIS는 환자 진료 필수 시스템인 동시에 의료기관 경쟁력을 높이는 무기가 된다.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설립 후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국공립병원, 지방병원 등 지역·공공 의료기관의 IT혁신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23곳에 자체 개발한 HIS '베스트케어'를 구축했는데, 이 중 9곳이 지방에 있는 국공립병원에 해당한다. 이 병원들은 베스트케어를 바탕으로 병원 정보화 수준을 끌어올려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한편 권역 내 중소 의료기관과 지역·필수의료 네트워크까지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동 지역 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안동병원을 포함해 안동요양병원, 용상안동병원 등 안동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 구축을 완료, 지역 의료 거점으로 역할을 수행하게끔 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지원했다.
이지케어텍의 베스트케어2.0 솔루션은 진료와 병원 경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총집약했다. 기본적인 병원 업무 외에 인사, 급여, 재무 등 관리 업무는 물론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물품조달 등 부가 솔루션까지 연동해 최적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산 HIS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대형병원 수출에 성공했으며 일본, 미국 등 20개 병원에 공급하는 성과까지 낳았다.
이지케어텍은 지방 국립병원 IT혁신을 지원, 필수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이끌고 있다. 회사는 2021년 보건복지부 주관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립춘천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부곡병원, 국립나주병원 등 복지부·질병관리청 9곳의 노후 EMR을 클라우드 EMR로 새롭게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방 국립병원의 데이터 표준화, 시스템 안정성, 데이터 활용, 업무 연속성 등을 높여 지역 공공의료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지케어텍은 HIS 솔루션 공급 외에도 진료정보교류, 의료데이터 활용 기반 강화 등을 통해 지역 의료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회사는 현재 공급하고 있는 모든 HIS에 EMR 인증을 획득했다. △EMR 시스템 인증기준 표준개발 및 확산지원 △병·의원 전자의무기록 표준화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데이터 교류와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이지케어텍은 HIS에 인공지능(AI)을 적극 접목, 의료 서비스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AI 기반 폐렴진단 보조 솔루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데이터 추출기 등 개발을 완료해 HIS 연동에 성공했다. 지방 중소병원 등을 중심으로 공급 확산을 추진 중이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고령화와 도시 지역으로 인구 쏠림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가 됐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자 우리가 가장 잘하는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우수한 의료 ICT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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