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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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인 쿠바의 레슬링 영웅이 매트 한가운데에 신발을 벗어 놓고 관중의 박수 속에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은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에 롤랑가로스의 클레이(흙) 코트를 눈물로 적셨고 정신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온 체조 여제는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24회)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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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단일종목 최초로 5연패
조코비치, 최고령 우승 기록 깨
제임스, 12년만에 금메달 맛봐
바일스, 2년 공백 딛고 메달 4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인 쿠바의 레슬링 영웅이 매트 한가운데에 신발을 벗어 놓고 관중의 박수 속에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은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에 롤랑가로스의 클레이(흙) 코트를 눈물로 적셨고 정신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온 체조 여제는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파리 올림픽을 빛나게 했던 ‘스타 중의 스타’들이다.
미하인 로페스(쿠바)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 위업을 이뤘다. 그는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칠레)를 6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이상 120㎏급),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130㎏급) 대회에 이은 또 한 번의 우승이다. 1982년생으로 불혹을 넘겼지만 최고 수준의 경기력으로 새 역사를 쓴 로페스는 우승 확정 후 매트에 입을 맞추며 작별 인사를 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24회)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4대 메이저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해내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것. 37세에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그는 2012년 런던 대회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31세를 깨고 최고령 우승 기록도 썼다. 조코비치는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도 출전해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고 말해 테니스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체조 무대로 돌아온 시몬 바일스(미국)도 누구보다 반짝였다. 2016 리우 대회 4관왕인 그는 2020 도쿄 대회 당시 성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대회를 그르치고 2년간 정신건강 회복에 전념했다. 그리고 돌아온 이번 파리에서 메달 4개(금3·은1)를 획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무엇보다 환한 웃음과 함께 전 종목을 소화한 그의 모습이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모인 미국 남자 농구 드림팀은 농구 팬들에게 ‘완전체 아이돌’이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조엘 엠비드 등으로 구성된 미국은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98대87로 꺾고 올림픽 5연패를 달성했다. 제임스는 12년 만에 다시 뛴 올림픽에서 네 번째 메달(금3·동1)을 수집했다.
레옹 마르샹과 테디 리네르(이상 프랑스)에게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였던 만큼 파리 올림픽이 더 특별했다. 마르샹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 4개로 파리 올림픽 최다관왕에 올랐다. 그는 금메달을 획득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센강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리네르는 유도 남자 최중량급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해 통산 5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마르샹과 리네르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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