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다" XY 논란 2인 金 획득, 올림픽서 복싱 퇴출 가능성... '인신공격'에 고소 예정[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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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 염색체(남성 염색체)를 지녀 논란이 된 두 선수가 여자 복싱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운동선수라면 공정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복싱에는 남녀 경기가 있다. 올림픽 계주도 성별에 따라 나뉜다. 생물학적으로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두 선수(칼리프와 린위팅)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는 공정성 문제다. 불공평한 이점을 여자 선수에 비해 받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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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위팅(29·대만)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7kg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에 5-0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리치와 파워를 앞세운 린위팅은 이번 대회 전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심판 판정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더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는 같은 곳에서 열린 복싱 여자 66kg급 결승전에서 양리우(중국)를 5-0 판정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제복싱협회(IBA)의 DNA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아 실격 처리됐던 두 선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아 파리올림픽 정상에 섰다.
일각에서는 두 선수의 출전을 두고 올림픽 복싱 폐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영국 'BBC'는 린위팅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린위팅의 우승은 올림픽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이야기 중 하나가 됐다"며 "이 논쟁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8 올림픽에서 복싱이 포함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운동선수라면 공정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복싱에는 남녀 경기가 있다. 올림픽 계주도 성별에 따라 나뉜다. 생물학적으로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두 선수(칼리프와 린위팅)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는 공정성 문제다. 불공평한 이점을 여자 선수에 비해 받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논란 속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칼리프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칼리프는 "나는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하다. 다른 여성과 마찬가지로 나도 여성이다"며 "나는 여성으로 태어나고 여성으로 살았다. 여성으로서 경쟁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괴롭힘의 희생자였다. IBA가 나를 미워한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고 복싱협회를 저격하기도 했다.
린위팅도 우승이 확정된 뒤 "일부 잡음과 언론의 보도는 코치를 통해 듣긴 했다.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며 "IOC에서 올림픽 참가가 가능하다더라. 그저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BBC'에 따르면 한 프랑스 변호사는 칼리프가 당한 온라인 학대에 대해 고소를 진행할 것을 전했다. 나빌 부디는 "칼리프는 정의, 존엄성, 명예를 위해 새로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그는 심각한 온라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 린위팅은 이에 "제 팀과 논의할 문제다. 다음 단계는 상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대회 기간 린위팅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락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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