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가운 입고 주차장 어슬렁"… 알고보니 10대 빈차털이범

김유림 기자 2024. 8.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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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문이 열린 차만 골라 물건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과 TV조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4시10분쯤 서울 성동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빈차털이를 하던 10대들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반바지를 입은 남성 1명과 목욕가운을 걸친 남성 2명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걸어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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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가운을 입고 지하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문이 열린 차에서 물건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문이 열린 차만 골라 물건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과 TV조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4시10분쯤 서울 성동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빈차털이를 하던 10대들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반바지를 입은 남성 1명과 목욕가운을 걸친 남성 2명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걸어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 중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량을 골라 문고리를 당겨보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부를 뒤졌다.

당시 근무 중이던 경비원은 이들이 목욕 가운 차림으로 15분 사이에 차량 3대를 뒤지는 모습을 목격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아파트 경비원은 "셋이 뭉쳐 돌아다니며 차를 하나씩 보고 다니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신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갑자기 나타난 경비원에 놀라 달아났다. 출입구를 가로막은 경비원이 일당 중 1명을 붙잡았고, 차량 사이에 숨어있던 나머지 2명도 출동한 경찰관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서울로 여행을 왔다가 경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10대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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