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으로 여드름 태운다" 틱톡서 유행하는 '썬버닝', 효과 있을까?

김주미 2024. 8.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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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빛으로 여드름 부위를 살균한다는 '썬버닝(SunBruning)'이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최근 틱톡에서 뜨거운 여름 햇볕을 이용해 여드름을 없애는 '썬버닝'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틱톡에 '썬버닝'이란 키워드를 검색하면 여러 틱톡커가 한낮의 햇볕 아래 아무것도 안 바른 얼굴을 드러낸 채 "태양아, 여드름을 태워줘"라고 말하는 영상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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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shutterstock

뜨거운 햇빛으로 여드름 부위를 살균한다는 '썬버닝(SunBruning)'이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최근 틱톡에서 뜨거운 여름 햇볕을 이용해 여드름을 없애는 '썬버닝'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틱톡에는 이런 썬버닝을 직접 체험하는 이들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썬버닝은 아주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에 선크림을 비롯한 아무 제품도 바르지 않은 피부를 노출하는 행위로, 실제로 이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여드름 피부가 좋아졌다고 주장한다.

틱톡에 '썬버닝'이란 키워드를 검색하면 여러 틱톡커가 한낮의 햇볕 아래 아무것도 안 바른 얼굴을 드러낸 채 "태양아, 여드름을 태워줘"라고 말하는 영상을 많이 볼 수 있다.

10대 틱톡커 헤일리 웬톨드가 올린 '태양에게 여드름을 태워달라고 말하기'라는 제목의 썬버닝 영상은 17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영상에서 그는 햇볕이 여드름 완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에도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한다. 자외선이 피부에 항염 효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햇빛을 얼마만큼 받아야 효과가 생기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세린 피부과 전문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드름이나 잡티가 잘 생기는 피부를 적당히 햇빛에 노출하면 피부 상태가 개선된다. 하지만 자칫하면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익거나 여드름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보고서는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돼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지선 활동이 증가해 기름을 뿜어내는 피지를 생성한다. 과도한 피지 생성, 지루성 피부염은 잡티가 생기는 주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항염 효과가 순전히 자외선의 덕분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런던 피부과 저스틴 클럭 박사는 "햇빛의 효과가 실제로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기 때문에 나타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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