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 발주 73%가 `LNG`... 각광받는 K-조선, 훈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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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들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선사들 10곳 중 7곳이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등 친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측은 선사별, 연료별 친환경선박 발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LNG가 대체연료로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메탄올과 암모니아도 새롭게 부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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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메탄올선도 강점보여
국내 조선사들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선사들 10곳 중 7곳이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등 친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NG선은 중국 등 경쟁사보다 국내 기업이 강점이 있는 만큼, 'K-조선' 수주 훈풍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환경 규제 수위를 강화하며 노후화된 선박 교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선사가 채택한 친환경선의 연료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연료는 액화천연가스(LNG)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의 규제 변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 발주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현재 기준 발주 잔량은 1377척으로 조사됐다. 총 1377척 중 LNG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이 970척(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메탄올연료 226척(17%), 암모니아연료 27척(2%)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선박 발주 선사 중 상위 10개 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2.3%(446척)로 집계됐다. 이 선사들이 사용하는 친환경 연료도 LNG연료가 전체의 64.8%(289척)로 가장 많았고 메탄올이 34.1%(226척)로 뒤를 이었다. LPG는 1% 정도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LNG연료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인 MSC(85척)가 채택해 적극적으로 신조 발주를 추진 중이다. 메탄올 연료도 에버그린(30척), 머스크(24척), ONE(24척)등 컨테이너 선사를 중심으로 발주가 이뤄졌다. 공사 측은 선사별, 연료별 친환경선박 발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LNG가 대체연료로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메탄올과 암모니아도 새롭게 부각 중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을 비롯해 암모니아 추진선, 메탄올선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4만5000㎡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했다. 또 같은 해 7월 HD현대중공업은 메탄올 엔진을 적용한 추진선을 인도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적용한 암모니아 운반선(VLAC)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오션은 100% 암모니아 연료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한편 3~4년치 일감을 확보해 둔 국내 조선3사는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LNG 운반선 수요는 전년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 26일 기준 187.98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인 191.6(2008년 9월)에 근접한 상태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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