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진, 10만명 유전정보 분석… “희소질병 분석 기대”

日 도호쿠대, ‘메디컬 메가뱅크’ 구축
질병 분석·신약 개발 기대감

게놈 해독 관련 이미지./조선DB

일본 연구진이 일본인 10만명의 유전정보를 분석했다. 유전정보 데이터는 희소질환 분석이나 신약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도호쿠대가 혼슈 동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 10만명의 유전정보 분석을 거의 마쳤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번 분석은 도호쿠대가 운영하는 ‘도호쿠 메디컬 메가뱅크’ 기구 차원에서 수행됐다. 도호쿠 메디컬 메가뱅크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다음 해인 2012년 지진 피해 주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질병 구조를 조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기구는 2013년부터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주민이 건강검진을 받을 때 동의를 얻어 혈액 등을 수집했다. 유전정보에는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관련 정보가 담겨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에도 영국은 50만명, 미국은 24만명의 유전정보 분석을 끝냈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나가미 후지(Fuji Nagami) 도호쿠대 교수는 “10만명 규모 게놈 정보가 있으면 희소한 질병의 분석도 하기 쉽다”며 “메가뱅크 이용이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Tohoku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2020), DOI: https://doi.org/10.1620/tjem.25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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