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날씨에 두피 건강 비상…여름철 탈모 예방법

최재아 2024. 8.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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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온과 습도,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은 두피가 상하기 쉬운 계절이다. 더운 날씨에 두피의 온도가 쉽게 상승하고, 이로 인해 피지가 다량 분비되면서 두피 건강이 악화되는 것이다. 두피 건강의 악화는 탈모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각별히 두피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올여름 두피 건강을 지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여름철에는 탈모가 생길 위험이 크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외출 시 자외선 차단…가르마 바꿔주는 것도 도움 돼
두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외출 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외선이 두피의 열을 상승시키는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한다면 양산이나 모자 등을 이용해 두피가 자외선에 자극받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모자를 착용할 예정이라면 모자 선택에도 유의해야 한다. 머리에 꼭 맞는 모자를 착용하는 경우 땀과 피지 등으로 인해 쌓인 두피의 노폐물이 모낭을 자극하고, 두피의 통풍을 방해해 오히려 탈모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모자가 머리에 꽉 끼지 않도록 크기를 조절하고 실내에서는 모자를 자주 벗어 두피의 통풍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모자를 자주 세탁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되 완전히 건조한 후에 착용할 것이 권장된다.

만약 특정한 부위의 모발만 가늘어지거나 힘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가르마가 있는 부분의 두피만 자외선으로 인해 자극을 받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르마의 방향을 바꿔주면 도움이 된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더라도 외출 시에 햇빛에 노출되는 가르마의 부위를 종종 바꿔주면 두피가 받는 자극을 최소화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머리 감기, ‘샴푸 전 빗질, 샴푸 중 마사지, 샴푸 후 건조’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악화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반대로 머리를 매일 감아 깨끗한 두피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때 △머리 감기 전 빗질하기 △미온수로 머리 감기 △샴푸 중 두피 마사지하기 △머리 감은 후 잘 말리기 등 간단한 방법을 통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머리를 감기 전에 하는 빗질은 모발에 붙어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두피를 영양분을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줘 두피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이후 샴푸를 할 때는 뜨거운 물은 두피를 자극하고, 차가운 물은 노폐물을 제대로 씻어내지 못할 수 있으므로 체온과 비슷한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샴푸 중 두피를 마사지해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샴푸를 바로 두피에 문지르지 말고 손에서 거품을 내준 후 두피에 얹어 롤링하다가 손가락의 지문 부분으로 귀 뒷부분부터 두피 전체를 꾹꾹 눌러주고, 두피의 모근 부분을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문질러 마사지해 주면 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꼭 두피와 머리카락을 말려줘야 한다. 잠에 들기 전이라면 더욱 꼼꼼히 머리를 건조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한다면 바람은 미지근하거나 차갑게 설정하고 머리가 긴 사람은 손으로 머리카락을 풀어주면서 말리면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탈모 발생 위험 높은 여름철, 에어컨·다이어트 각별히 유의해야
여름철은 특히나 탈모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몇 가지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우선 실내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의 뜨거운 자외선뿐 아니라 에어컨이 과도하게 작동되는 실내도 두피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에어컨 바람이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 뿐 아니라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많이 나는 경우 두피가 민감해질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실내 온도는 25~28도 정도를 유지하고, 틈틈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줄 것이 추천된다.

여름에는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데, 과도한 다이어트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빠른 시간 내에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신체가 영양소 섭취 부족을 위급 상황으로 인지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부분 외에 전달하는 영양분의 양을 줄이면서 모발이 많이 빠지게 된다.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황정욱 원장(모제림성형외과의원)은 "극단적인 체중 감량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강도를 완화해야 한다.”라고 경고하면서 이미 탈모가 진행된 경우라면 “충분한 수면과 양질의 음식 섭취, 운동 등을 병행해 탈모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황정욱 원장(모제림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최재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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