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NOW] KADA 이영희 위원장 "IOC 12인 메디컬 멤버 참여, 韓 스포츠의학계 뜻깊은 일"
[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정형근, 배정호 기자] “IOC에서 한국의 스포츠의학이나 도핑 관리 능력을 굉장히 높이 사고 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이영희 위원장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IOC 메디컬 위원회 게임스 그룹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올림픽의 의료 서비스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관리‧감독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최고 의료 전문가 12명이 모였다.
KADA 이영희 위원장은 스포티비뉴스와 프랑스 파리 현지 인터뷰에서 “12명의 IOC 메디컬 위원회 게임스 그룹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응급 의료 전문가와 열사병 전문가, 감염병 전문가, 영상의학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로 이뤄졌다. 게임스 그룹의 12명 중 1명으로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이 그동안 국제 스포츠계에서 여러 활동을 한 점이 바탕이 됐다. 한국 스포츠 의학계에서도 굉장히 뜻깊은 일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영희 위원장은 재활의학을 전공하며 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 1998 나가노 및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패럴림픽 한국대표팀 주치의로 활동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 국제무대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최고의료책임자(CMO)를 맡아 성공적 대회 개최에 기여했다.
“IOC에서 올림픽 CMO의 경험을 살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각국의 의료진들이 서로 원활하게 협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전 대회 CMO가 IOC 메디컬 위원회 게임스 그룹 멤버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IOC에서도 한국의 스포츠 의학이나 도핑 관리 부분을 굉장히 높게 사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CMO도 파리에 와서 우리와 함께 다니면서 각 의료 분야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림픽 내 의료 관련 지식을 전수해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IOC는 한국의 의료뿐 아니라 도핑 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KADA는 파리올림픽‧패럴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13명의 도핑 검사관을 파견했다.
“올림픽을 치를 때 개최국 프랑스의 도핑 검사관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유능한 국제 도핑 검사관들이 참여해야 한다. KADA의 도핑 검사관들은 2018 평창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 다양한 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한국의 도핑검사관들은 적극적으로 국제 도핑검사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ITA의 국제도핑검사관(iDCO)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KADA 도핑 검사관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져 프랑스 현지 도핑 검사팀에서 많은 인원을 초청했다. 아주 활발하게 국위선양을 하는 중이다.”
이영희 위원장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KADA는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WADA 치료목적사용면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만약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지 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치료목적 사용 면책 신청을 ITA(국제도핑검사기구)라고 하는 별도의 도핑 관리 기구에 신청하게 되는데, 평가 결과(사용승인여부)에 이의가 있으면 항소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TUE 위원회에 항소하는데 그럴 경우 WADA 위원회 멤버로서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금지 약물들은 올림픽에 대비해 새로 지정되진 않는다. WADA에서 매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금지약물 지정을 전년도 9월에 고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도핑 방지 활동은 적발이 아닌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핑 방지에 대한 방법도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도핑을 시도하는 선수들도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다. 쫓고 쫓기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선수들이 약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전 도핑 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이수하고 숙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각국의 의료진과 WADA에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시행하는 도핑 방지 교육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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