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바뀌어도 뼛 속까지 ‘스퍼스맨!’ 친정팀 앞에서 트로피 들기 ‘거부’ 

김용중 기자 2024. 8. 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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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를 잊지 않았다.

케인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였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가 되자 감정이 북받친 케인은 팀 동료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이전 소속팀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트로피 들어올리기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로피 획득의 기쁨보다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더 우선시한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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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해리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를 잊지 않았다. 자신이 19년간 몸 담았던 구단에 예의를 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2로 승리했다.


뮌헨으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케인이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토트넘과의 ‘비지트 몰타컵’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자신의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는 한국 투어에 참여하지 않아 결장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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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을 소화하진 않았다. 후반 35분 요슈아 키미히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르 밟았다. 투입 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팀은 3-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친선 경기 겸 ‘비지트 몰타컵’이라는 대회였다. 뮌헨이 승리했기에 당연히 우승 트로피를 얻었다. 케인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였다.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가 되자 감정이 북받친 케인은 팀 동료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이전 소속팀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트로피 들어올리기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Football on Tnt Sport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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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2005년부터 토트넘 유스에서 활약했다. 1군 콜업 이후 여러 팀으로 임대를 갔고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인 토트넘 멤버로 활약했다. 여기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고 구단 최다골 기록 경신,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3회, PL 역대 득점 2위 등 굵직한 기록들을 남겼고 손흥민과는 PL 최고의 공격 듀오에 등극했다.


개인 기록은 넘쳐났다. 하지만 대회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그래서 2023-24시즌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여전히 ‘무관’인 상태지만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트로피 획득의 기쁨보다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더 우선시한 케인. 훨씬 더 웅장한 우승컵으로 기쁨을 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케인뿐만 아니라 에릭 다이어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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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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