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승부 건 LG전자, 냉장고 `스템` 확장

장우진 2024. 8.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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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직수형 냉장고 브랜드 '스템(STEM)'의 엔트리 제품을 출시하면서 구독 사업 라인업을 확장한다.

LG전자는 최근 주력인 정수기에서도 신제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가전 제품군에서 구독 상품을 확대해 '유니콘 사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넘어 회사 핵심 축의 하나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스템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신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구독 사업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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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핵심 축의 하나로 성장 전략
AI 활용해 '절약 모드' 추가 예정
월 구독료 낮춰 소비자 유입 기대
여의도 LG트윈타워. LG 제공

LG전자가 직수형 냉장고 브랜드 '스템(STEM)'의 엔트리 제품을 출시하면서 구독 사업 라인업을 확장한다. LG전자는 최근 주력인 정수기에서도 신제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가전 제품군에서 구독 상품을 확대해 '유니콘 사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넘어 회사 핵심 축의 하나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LG 디오스 STEM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 냉장고와 출수구가 없는 베이직 모델을 출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시되는 제품은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STEM 브랜드의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제품에서 '노크온' 기능이 배제됐다.

노크온 기능은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 냉장고 도어를 노크하면 내부에 LED가 켜져 안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다시 노크를 하거나 10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LED가 꺼진다. 이는 불필요하게 냉장고 문을 여는 횟수를 줄여 정온을 유지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효율적이다.

그 외 기능은 대부분 동일하다. 신선맞춤, 인공지능(AI) 냉기케어, UV청정탈취필터+, 오토클로징, 매직스페이스, 2.4인치 LCD 디스플레이 적용돼 있다. 출수구가 있는 제품에는 3단계 정수 필터, UV나노 살균 기능이 추가된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중 스템 냉장고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 모드'도 추가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스템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신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구독 사업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독 운영 중인 노트온 매직스페이스 출수구 탑재 제품(817ℓ 기준)의 경우 도어 소재 등에 따라 6년 약정·3개월 1회 방문 기준 월 11만4900~11만9900원(1년차 기준)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이번 출시되는 제품은 이보다 월 구독료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많은 소비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렌탈과 유사한 구독 시장은 주로 정수기 등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LG전자는 강점인 가전 분야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최근에는 클로이 로봇과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이 추가돼 23종이 라인업으로 확장됐다.

이달 초에는 주력인 정수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정수기 내에서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했다.

구독은 총 구매 비용자체가 제품 구매보다 비싸지만, 초기 구매 부담이 낮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 입장에서는 계절적 요인을 타지 않고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 LG전자의 연간 구독 매출은 1조1341억원으로, 올해는 이를 뛰어 넘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비전을 발표하고, B2B(전장·낸낭방공조 등)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구독·웹OS 기반 광고·콘텐츠 등), 신사업(전기차 충전 등)의 3대 축을 제시한 바 있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한국 시장에서 대형 가전 구독 사업 확대로 구독 매출 비중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 확대를 위해 사업성을 검토 중에 있다. 구독 사업 매출은 지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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